• [경제] CAPEX 자본적지출 (cf. 감가상각비) 이란 무엇일까?2021.06.11 PM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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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고정자산과 유동자산이란?


자산은 보유기간에 따라 ① 고정자산과 ② 유동자산으로 나누어 진다.


고정자산은 기업이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뜻하며, 

자산의 형태에 따라 다시 한번 유형고정자산무형고정자산으로 나누어 진다.


유형고정자산은 토지, 기계설비, 건물 등의 자산, 무형고정자산은특허권, 영업권(일종의 권리금), 소프트웨어같은 자산을 뜻한다.

 

 

유동자산은 고정자산과는 다르게,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유동자산에 속하는 자산들은 유가증권, 매출채권, 제품(재고자산), 원재료 등이 있다.

 

Ⅱ 자본적 지출(CAPEX)

 

 CAPEXCapital Expenditures의 약자로, 한글로 자본적 지출이라고 한다.



CAPEX는 ① 고정자산의 (구매)취득, 또는 ② 고정자산의 유효수명을 늘리기 위해 투자한 금액을 뜻한다.



예를 들면, 3,0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이 3,000만원의 금액은 자본적 지출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15년의 운전으로 엔진이 노후되어 새로 교체한다고 했을 때, 엔진 구매 비용으로 1,000만원을 사용했다면, 이 또한 자본적 지출로 들어가게 된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15년의 운전기간 동안에 지출했었던 엔진오일 교체비용, 또는 타이어 교체비용 등은 자본적 지출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의 유효수명을 직접적으로 늘리기 보다는, 유효수명까지 사용하기 위한 (유지보수) 소모성 지출이기 때문이다. 

 

자본적지출(Capex은 각 자산 종류별로 일단 기록된다.


공장은 건물로, 생산설비는 기계장치로, 기타 보조장비들은 설비와공구로


이런 자산들이 신규로 증가하는것 자체가 바로 자본적지출이 생겼다는 의미이다.



이와같은 자산들은 각 자산의 추정 사용 기간(내용연수)에 걸쳐서 "감가상각비"라는 항목을 통해 매년 조금씩 비용화된다.


감가상각비는 제조원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손익계산서상의 매출원가에 포함되는게 일반적이다.

 

단 영업, 마케팅, 재무관리담당 직원들이 근무하는 본사 건물이나 회사가 투자용으로 구입한 빌딩 (투자 부동산) 같은 것에서 발생하는 감가상각비는 판매비 및 관리비(판관비)에서 반영한다.

 

감가상각비 비용화 시점.png

 


자본적지출이 발생한 년도에 바로 매출원가에 들어가는게 아니고 내용연수에 걸쳐 장기적으로 조금씩 매출원가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기계장치는 대부분 4년에 걸쳐 비용화되지만, 건물같은 경우에는 50년에 걸쳐 비용화됨.)


앞서 언급한 차량의 경우 

 

① 매년 균등하게 감가상각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를 정액법이라 함) 

② 내용연수가 10년이라면

4년 후의 재무상태표 유형자산 항목에는 이렇게 기재될 것이다

 

차량운반구 취득원가       3천 만원 

감가상각누계액          - 1천 2백 만원      

차량운반구 장부가격      1천 8백 만원 


이와같이 장기간에 걸쳐 비용화하는 이유는 그 기간동안 생산에 사용된것이므로 수익 - 비용 대응을 위한 조치이다.


기업의 모든 지출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수익적 지출이고, 나머지는 자본적 지출이다.


대부분의 지출은 수익적 지출이다.


자본이란 용어는 "근본이 되는 자금"을 의미한다.


공장이나 기계장치같은 것들은 그걸 취득한다고 해서 바로 기업에게 수익을 내주는건 아니다.


거기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통해서 비로소 수익이 생기는 구조이다.


한마디로 간접적으로 기업수익에 기여를 하는 것이므로 "자본적" 지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중국집을 예로 들면 중국집에게 수익을 안겨주는것들은 짜장, 짬뽕, 탕수육같은 상품이다.


그러나 이런 상품들도 주방시설이나 주방도구가 없으면 생산이 불가능하다.


이런 주방시설이나 도구처럼 수익 창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들을 자본적지출이라고 표현한다.

 

 

 

Ⅲ 업무지출(OPEX)

 

OPEXOperating Expenditure의 약자로, 업무지출 또는 운영비용이라고 부른다.


OPEX는 한글 뜻 그대로, 운영하면서 사용된 비용을 뜻한다.


앞서 예를 들었던 자동차의 엔진오일 교체 비용 그리고 타이어 교체 비용 등이, 바로 이 OPEX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CAPEX와 OPEX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감가상각이다.



CAPEX는 회계적으로 (고정자산)감가가 적용되었지만, OPEX는 (유지보수)감가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르다.


다른 의미로 CAPEX는 미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볼 수 있고, OPEX는 미래보다는 현상유지를 위한 비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CAPEX와 OPEX는 대조적인 개념으로 인식할 수 있다.

 

 

 

Ⅳ FCF (잉여현금흐름)

 

FCFFree Cash Flow의 약자로, 잉여현금흐름을 뜻한다.


FCF는 벌어들인 돈 중 세금, 영업비용 등을 제외하고 남은 돈이라는 의미에서, (당기)순이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현금이다.


(당기)순이익은 매출로부터 계산되는데, 매출이 발생하였다고 바로 현금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재무제표 상에서의 (당기)순이익은 단순히 표면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제 현금의 흐름이 아니다.)


반면, FCF는 재무제표 상의 매출 또는 비용에 상관없이 철저히 현금관점에서, 돈이 들어오면 "+", 돈이 빠져나가면 "-" 만은 추적한다는 점에서, (당기)순이익과 다르다.


FCF와 (당기)순이익의 가장 큰 차이는 CAP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CAPEX는 감가상각이 적용되는 비용이다.


(당기)순이익의 계산에는 투자에 사용된 비용 100%가 일시 차감되지 않고, CAPEX로 감가되어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수익-비용 대응 원칙, 발생주의)

→ 현금흐름표의 투자활동현금흐름 항목에서 확인 가능

 

그러나, FCF는 투자에 사용된 비용 100%를 일시 차감하여, 실제로 사용된 현금을 그대로 반영한다. (현금주의)


 

따라서, FCF와 (당기)순이익은 의미로서는 유사하지만, 현금관점 여부의 차이로 인해서, 숫자 결과는 다르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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