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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싼 것만 산다…뷰티도 양극화2021.11.17 PM 03:56
中 광군제 최대 매출에도 웃음 지웠다
1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자음생 에센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5%, 설화수 전체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LG생활건강 역시 광군제를 통해 ‘후’ 제품군의 매출 3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의 K-뷰티 실적을 회복한 셈이지만 전체 중국 사업을 보면 상황이 다르다. ‘K-뷰티면 무조건 팔린다’고 얘기할 정도로 탄탄한 매출을 기록하던 중저가 화장품들이 자국 브랜드에 밀려나며 중국 뷰티 시장이 급격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저가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대표 사례다. 중국 이니스프리 매출은 아모레퍼시픽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했었지만 올해는 22%, 내년에는 15%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설화수의 매출 비중은 올해 34%로 처음으로 이니스프리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4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 역시 중국 전체 매출 중에서 ‘후’ 제품군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올해 60%까지 상승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설화수, 후만 불티나게 팔리고 중저가 제품들의 매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애국소비’ ‘명품선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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