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年 10조로 큰 가구시장… 올해 사상최대 매출 낸다2021.12.26 PM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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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샘 올 누적매출 5134
지난해 동기보다 12% 늘어나
2021년 시장 이끈 핵심 키워드
맞춤·체험·디지털 서비스 꼽혀


가구업계 연간 전체 매출이 
10조원대에 안착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테리어 열풍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조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한샘, 현대리바트, 에이스침대 등 국내 대표 가구 업체들의 지난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일제히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 시장 규모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여 2년 연속 고공성장이 예상된다.

가구 판매액 사상최대 전망

23일 가구 업계에 따르면 2년연속 역대 최대규모 매출 경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업계 1위인 한샘은 올해 3·4분기 가구부문 누적 매출이 5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4578억원에 비해 약 12% 늘었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리하우스와 주방가구를 제외한 오프라인·온라인 가구 부문만 집계한 수치다. 현대리바트의 올해 3·4분기 누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가구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증가했다. 주방가구 매출은 33.3% 증가하는 등 주요 부문별 신장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재택근무 장기화로 사무 가구도 매출이 7.1% 늘었다.

에이스침대 역시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254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소매 판매액은 101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급증해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했다. 주요 가구 업체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확대되고 있어 2년연속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한샘 관계자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의 활성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 꾸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면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온라인에서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가구 업계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 B2C 가구 산업은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휴식에 대한 가치가 중요시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분야"라면서 "앞으로도 가치 변화에 따른 고객의 다양성 증가로 가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가구업계 트렌드는 B.E.D

가구업체들은 올해 성장세를 이끈 빅 트렌드의 키워드로 'B.E.D'를 꼽고 있다. 소비자들의 마이크로 취향까지 맞춰주는 맞춤(Bespoke) 가구 트렌드가 부상했고, 제품의 매력과 차별화 가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Experience) 마케팅을 펼치는 곳이 늘었다. 또 디지털(Digital) 서비스 강화에 나선 기업들이 늘면서 가구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품을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트렌드는 가구업계로 확장돼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씰리침대의 경우 '씰리 비스포크 존'을 조성해 매트리스 맞춤 제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프링부터 패널과 옆면의 컬러까지 취향에 맞게 조합해 나만의 매트리스를 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체험 매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판매성장에 일조했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체험존 '에이스 스퀘어' 매장을 올해만 5곳 오픈하는 등 체험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시몬스는 체험형 대형 매장인 '시몬스 맨션'을 올해에만 17곳을 신규 오픈해 전국 규모를 총 53곳으로 늘렸다.

또한 업계는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코웨이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간에 제품을 미리 배치해 보는 'AR 카탈로그' 앱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샘도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고 홈인테리어에 필요한 정보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샘디자인파크 마포점'을 열었다.

댓글 : 2 개
저런 단어는 누가 만드는걸까요?
저도 이 기사에서 처음 본 단어네요.
어쩌면 기자가 만들어 낸 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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