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KCC,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충격…주가 17%대 급락2022.02.15 PM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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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여파에 2월 15일 KCC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KCC는 전일 대비 17.84% 급락한 3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30만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KCC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 138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 증가해 1조5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8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3826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에서 585억924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아쉬운 성적이다.


증권가는 지난 2019년 인수한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의 일시적인 실적 감소가 어닝 쇼크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분기 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모멘티브는 지난 4분기 400억원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영업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메탈실리콘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도 KCC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KCC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실리콘 자회사인 모멘티브의 마진율 개선 추세가 둔화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윤재성 하나금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10월까지 모멘티브 마진율 축소는 원재료 실리콘메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11월부터는 원가가 급락하면서 마진율이 다시 3분기 수준으로 개선되는 추세며 실제 1월에도 견조한 마진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4분기 발목을 잡았던 물류비 역시 일시적 급상승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어 마진율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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