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쉽사리 내려오지 않는 인플레 (사회 전반으로 번져가는 인플레 심리)2022.02.25 PM 04:5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인플레 피크 여부에 대한 엇갈린 시선들


1) 긍정

CPI는 작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치솟기 시작

→ 올해 2분기부터는 기조 효과에 대한 기대감 


오미크론 공존 체계로 전환 

→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


ISM 제조업 가격 지수는 CPI 지수를 3~5개월 선행

→ ISM 제조업 지수도 하락 중


해상운임 (SCFI)도 정점찍고 소폭 하락


북미서안 입항대기 선박도 감소 중

→ 남부 캘리포니아 해양거래소 (Marine Exchange of Southern California)

 

만하임 중고차 지수도 꺽이기 시작


폭스콘 (아이폰 생산), 머스크 (세계 최대 해운사) 

→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하반기에 완화될 것


2) 부정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부담으로 마진 압박


유니레버 (글로벌 소비재)

매출은 예상치 대비 잘 나왔지만 이익은 하회

→ 원자재 비용 증가 

2022년 영업이익률 2.4% 감소 예상

2024년까지도 마진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음


굿이어 (타이어)

원가 상승 우려로 주가 30% 급락

예상보다 높은 원자재 비용 

→ 포워드 가이던스 하향

→ 가격 인상으로 대응


에너지 가격도 고공 행진 중

OPEC+는 증산 중이나 투자 부족으로 물량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고 있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숨통은 트일 수 있지만 이미 물량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혹


증시는 사상 최고치인데 유가는 왜 안 되는가?

→ 원유 시장의 최대 모멘텀


인금 인상발 구조적 인플레 위험

→ 시간 당 임금 상승률 ↑, 실업률 ↓, 여전한 구직난


필립스 곡선의 부활? (물가상승과 실업률은 반비례)

80년대 이후로는 임금이 올라도 물가 상승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

최근에는 임금 상승률과 물가 상승률이 동행하는 분위기

 

 

noname.png


격동의 시대 (2007)  - 앨런 그린스펀 자서전 

→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이유가 사라지면서 2030년까지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이유 (기저에 깔린 디스인플레 압력)


1) 값 싼 노동력의 지속적 유입

80~90년대 동유럽 + 90~00년대 중국 

→ 중국이 전 세계에 디플레이션을 수출

→ 그러나 중국의 임금도 결국 상승할 것

 

2) 수출 국가들이 과잉 저축으로 미국채를 매수함으로써 시중 금리를 낮게 유지

→ 중국, 한국 등 제품 수출 국가

→ 중동의 원유 수출 국가

→ 대미 수출 흑자로 미국채를 매수하여 미국 금리를 낮게 유지

 






하지만 이런 요인들이 반대로 작용하면?

 

중국의 임금 상승

미국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 → 노동력 부족 → 임금 상승 

수출 국가들의 소비 경제로의 전환 → 과잉 저축 감소 → 미국채 수요 감소 → 금리 상승


그래서 4~5% 또는 그 이상의 인플레가 올 수 있음 

→ 1939~1989년 평균 인플레이션 : 4.5%


베이비 부머의 은퇴 → 연금 수혜자 급증 → 재정 충격

이 과정에서 정책 대응을 잘못하면 (과도한 적자 재정) 인플레는 더욱 증가


미국채 명목 금리가 8%에 달할 수도

2007년 당시 실질 금리 2.5% + 저축 감소로 인한 미국채 수요 감소 1% + 인플레이션 4.5% = 8%


해결의 키는 연준이 쥐고 있음

기저에 깔린 디스인플레 압력, 과도한 세계 저축성향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통화량을 억제할 필요성이 증가


하지만 인기에 영합하려는 정치인들은 저금리를 선호

그린스펀의 당부 : 후임자들은 이에 저항해야 할 것


벤 버냉키가 밝힌 QE의 장기 목적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 및 효율성 감소가 본격화 되기 전에 경제의 체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베이비 부머의 조기 은퇴가 시작된 지금 연준의 역할은 더욱 중요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