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월가 황제의 강력 경고…'최악 허리케인 올 수 있다'2022.06.02 AM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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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경고

"샌디 같은 허리케인 올지 아무도 몰라"

"이런 큰 규모 양적긴축 해본 적 없다"

"전쟁 탓 국제유가 175달러 오를 수도"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최악의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했다.

 

다이먼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이전에 경제에 먹구름(storm clouds)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바꿀 것”이라며 “그것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상태가 양호해 보이지만 그 허리케인이 규모가 작을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샌디는 지난 2012년 당시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에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이다. 그는 투자자들을 향해 “각오해야 한다(You'd better brace yourself)”며 “JP모건은 매우 보수적으로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이 가장 걱정하는 건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례 없는 긴축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다.


그는 6월부터 시작하는 연준의 양적긴축(QT)을 두고 “우리는 이런 규모의 QT를 해본 적이 없다”며 “여러분은 역사책에 나올 법한 무엇인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번 QT를 통해 월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로 인한 경제 충격파는 더 클 수 있다는 게 다이먼의 우려다.


다이먼은 “(팬데믹 이후 지속한) 양적완화(QE)는 많은 역효과를 냈다”며 “유동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유럽 분쟁으로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배럴당 150달러 혹은 17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배럴당 110달러대에서 추가로 최대 60달러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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