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킹달러에 루이비통 모기업 ‘실적 대박’...미국인 유럽 명품쇼핑 급증2022.10.13 PM 07:51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LINK :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10/12/66NNOSJTLVBG3O2GKKKBITSE6M/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에도 루이비통과 불가리, 티파니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은 LVMH를 비롯한 고가 패션브랜드 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로 수혜를 본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경기후퇴 우려 등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유층들의 소비는 별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LVMH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97억6000만 유로(약 27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13% 증가)를 넘어섰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패션·피혁제품 매출이 22% 성장, 시장 전망치인 16% 증가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매출 증가율이 11%로 전 분기들보다 둔화했지만, 유럽 매출은 36% 급증했다. 세계 최대 명품 소비시장인 중국의 매출 성장률은 6%로 상하이 등 대도시가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이전 분기들에 비해 개선됐다.

강달러 지속으로 인한 미국인 관광객들의 유럽 원정 소비 증가가 유럽 매출 급증의 원동력이 됐다. 연초만 해도 1.1달러 위에 있던 1유로화 가치는 이후 빠르게 하락해 3분기에는 20년 만에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몇 달 새 미국인들이 달러화 강세를 이용해 유럽에서의 소비를 늘리면서 회사 사업의 중심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