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가파른 금리인상 역풍'...집값 하락 전세계 확산2022.10.23 PM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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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고용 시장에도 악영향…경기침체 심화”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 9개 경제에 부동산 침체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집값 하락이 다가올 것이라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008년 금융위기처럼 심각한 충격을 안기지는 않더라도 경기 침체를 심화하고 정치적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부동산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을 치솟는 금리로 지목했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높아졌고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6.92%를 기록중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금리의 상승은 스웨덴, 호주 등에서도 대출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신규 구매자들이 집을 사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수요를 침체시키며 운이 나쁘면 집을 팔도록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을 압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을 보여주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7월에 전달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도시는 0.5%, 20대 도시는 0.4% 떨어졌다. 20대 도시는 10년 만의 첫 하락이다. 미 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8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고, 전달 대비 주택 중간가격은 두 달째 하락 중이다.








매체는 한국을 비롯해 북유럽 국가들의 가계 부채 수준도 이미 위험 수준이라고 전했다. 해당 국가들의 가계부채는 GDP의 100%에 달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금리까지 치솟으며 은행이나 금융회사들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는 이같은 상황을 “화산 꼭대기위에 앉아있는 격”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중국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IMF의 세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기준으로 볼 때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45%가 이익으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체의 20%최근 시세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 등 재고 자산 평가액을 재조정할 경우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경제의 핵심이다. 버블이 꺼지면 중국 경제에는 치명타다. 실제로 IMF는 지난해 8.1%였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3.2%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이보다 더 낮은 2.8%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역시 급격하게 치솟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모기지)로 인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충격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금융업계 협회인 UK파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금리 조정이 예정된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840만건 가운데 240만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 주 영국 내 신규 2년·5년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 평균 금리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금융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충분히 암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결과적으로 고용 시장의 걸림돌이 되면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 1 개
  • Pax
  • 2022/10/23 PM 03:15
주탹담보대출, 모기지론 많이 걸린 나라들은 어게인 2008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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