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경기침체는 필연적! 인플레이션이 향하는 곳은? (윤제성 CIO)2022.11.06 PM 03:54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 11월 FOMC 평가

경제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징조가 보임
FOMC 투표권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림

그래도 파월 의장의 진심은 매파
파월은 제2의 아서 번즈가 되고 싶어하지 않음

12월 FOMC에서 또 75bp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
→ 유가 상승, 중국 경제 재개 움직임 같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기 때문


■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블러핑인가?


속도 조절론으로 인한 시장의 흥분을 막기 위해 일부러 매파적 인터뷰를 했다는 의견이 있음

주가가 상승하면 금융 여건이 다시 완화됨
→ 파월이 싫어하는 상황


■ 10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평가

좋은 수치
신규 고용 건수 26.1만 건 증가...예상치 상회
→ 국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 (매우 정확)

나쁜 수치
실업률, 경제 활동 참가율 ↑
→ 가계 조사 (정확성이 떨어짐)
→ 파트타임은 늘고 (+16만) 풀타임은 크게 감소 (-43만)
→ 중소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중

노동 시장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강함


■ 실업률이 얼마나 떨어져야 Fed가 금리인상을 멈출까?

고용 지표는 경기 후행 지표 (6~12개월 시차)
인플레이션은 경기 동행 지표

인플레이션을 잡아야하는 파월은 고용이 확실히 꺾였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기달릴 수 없는 상황
주택 가격은 꺾였지만 CPI에 포함되는 주택 월세(렌트)는 12개월 후행
악화된 후행 지표를 보고 긴축의 고삐를 느슨하게 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
결국 금융위기나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올릴 수도

10월 CPI (이번주 목요일 발표)
헤드라인 수치가 낮게 나와도 파월의 입장에선 고민이 될 것
→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시장이 흥분하면 유가가 반등할 수 있기 때문


■ 12월 FOMC 금리 인상 인상폭은?


경제에 일시적 균열이 생겨도 75bp 인상할 것 같음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최종 금리가 5.25%가 될 것으로 예상

불경기가 왔는데 인플레이션이 많이 꺾이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임

인플레이션의 원인
① 유럽 : 공급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1970년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유사한 상황)
② 미국 : 공급 측면, 수요 측면이 반반 (Fed의 수요 통제가 통하는 상황)

미국의 경기가 유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
→ 유럽에 불경기가 와도 미국이 버티면 유가는 상승 가능
→ 유럽은 이미 불경기에 진입, 중국도 제로 코로나로 경기 둔화
→ 여기에 미국 경기마저 꺾이면 유가도 하락


■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완화하면 그 영향은?


중국 경제 정상화 : 공급망 정상화 +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에너지 관련 투자는 이미 늦었음
미국에 불경기가 오면 유가 하락

주식은 무릎(바닥대비 +20%)에서 사서 어깨(고점대비 -20%)에서 파는 것이 좋음
지금 유가에 투자하면 20% 벌려다 30~40% 손해 볼 수도


■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꺾일까?

주택 임대료(렌트)는 가장 천천히 떨어질 것 (최악의 불경기가 와야 급락)

자동차 론·신용카드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consumer spending은 많이 하락할 것


■ 美 국채 2년물은 5%를 넘을까?

2년물은 무조건 5%를 넘을 것

10년물은 4.5~4.6%까지 갈 수 있음
→ 국채 수급 문제로 인한 유동성 이슈

일본 보험사들이 미국채 정기물을 갑자기 팔고 있음
중국, 일본이 美국채 매도
미국과 관계가 악화된 사우디도 제재 가능성 때문에 미국채 매도




하지만 미국 보험사·연기금 입장에서는 현재 美 국채 수익률이 매력적


장기적으로 보면 美 장기국채는 매력적


국채 수익률이 연말까지 오를 수도 있지만 경기 침체가 오면 결국 하락할 것
세계적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10년물 수익률이 3% 밑까지 가능

제프리 건들락의 말대로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오면 10년물 수익률도 3% 밑으로 하락
인플레이션이 꺽여도 4~6% 수준에서 멈추는 최악의 경우, 채권 수익률도 3% 밑으로 갈 수 없을 것
 




■ 경기침체 발생 시기는?


내년 1~3분기가 컨센서스

파월도 연착륙 가능성이 좁아지고 있다고 언급


■ 길고 심각한 침체가 오는 걸까?

얉고 긴 침체 (베이스 시나리오)
→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천천히 내릴 것
→ 회복할 때도 재정 부양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뭔가가 부러지면 깊고 짧은 침체 발생
→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인하, 정부의 재정 부양책도 나올 것


■ 위기가 발생하면 무엇이 터질까?

월가에서는 美 가계, 기업, 부동산이 깨질 가능성은 낮게 보는 분위기
미국은 해외 위기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음

연준은 뭔가가 깨질 때까지 올릴 수 밖에 없음
→ 데이터에 의존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때문 (사후적)

① 부동산

대형 쇼핑몰은 매력적
전자 상거래, 팬데믹이 겹치면서 대형 쇼핑몰 30~40% 하락함
하지만 지금은 바닥 치고 올라오는 상태

사무용 건물이 문제
오피스(사무용 건물)가 과거 대형 쇼핑몰처럼 하락할 가능성 있음
→ 재택 (하이브리드) 근무 트렌드
→ 미국, 영국, 호주에서 이자보상배율 하락

② 사모 대출 (direct lending)

美 주거용 부동산이 깨질 가능성은 낮음
→ 美 주거용 부동산 대출은 90%가 고정금리임
한국은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서 주시하고 있음

美 하이일드도 매력적
→ 에너지 기업, 포드 같은 튼튼한 회사들이 많음
→ 2023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분량도 3%뿐임
→ 2025년 이전에 만기가 되는 분량도 8%에 불과
→ 2년 후면 불경기도 회복할 것 (그 때까지 안 망함)
→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생각보다 크게 벌어지지 않음 (현재 600bp, 900bp가 위기 수준)





■ 달러 강세 이어질까?


달러 강세는 이어지겠지만 이제 막바지
달러-원 환율 1500원도 쉽지 않을듯
단, 불경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면 급등할 수 있음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