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미국채 30년물과 연준 기준금리 역전 2022.11.17 PM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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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미국채 30년물과 연준 기준금리



금리가 하락하면 좋아해야 할까요?


올해 너무 과도하게 금리를 올렸으니, 인상폭이 줄어드는건 분명 반길 일입니다.


그러나 최근 달러 약세의 강도는 "연준 속도 조절"을 반영했다고 보기엔 너무 거센 것 같습니다. 뭔가 다른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한 주만에 원/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졌는데, 레고랜드 사태 되돌림이라고 보기도 미심쩍습니다. 한국 크레딧 시장은 아직 별반 나아진 것이 없으니까요. 


하나 가능성이 있다면 "경기의 위축"일 것 같습니다.


1980년대 이후로 미국채 30년물(장기 경기 펀더멘털)이 연준의 기준금리(단기 조달금리)를 하회하면 (시간차는 있지만) 상당부분 심각한 경기침체로 연결되었습니다.


어제부터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는데, 금리 밀리는 것을 그렇게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거죠. (현재의 시장금리 여건이 매우 tight 하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경기의 상당한 위축이 발생 → 주가도 급락 → 연준이 뒤늦게 금리인하로 대응 → 이후 경기와 주가 동시 반등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계적 관점을 유지합니다.




(위) 미국채 30년물과 기준금리 (장기차트)



1985년 이후 미국채 30년물과 연준 기준금리 추이입니다.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유의미하게 하회했던 것은


1) 1989년 S&L (저축대부조합) 사태

2)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움

3) 2000년 IT 버블 붕괴

4)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버블

5) 2019~20년 미중 무역분쟁/코로나

6) 그리고 지금입니다.


경기의 급격한 위축 가능성에 대해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신영증권 박소연 투자전략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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