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뱅크오브아메리카 US Economics Team, 10문 10답 2022.12.26 PM 10:3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1. Q: 올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GDP 성장률을 기록했기에,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 아닌가?


     A: 아직 아니다. 다만 "기술적 불황(Technical Recession)이다. NBER(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는 공식적으로 경기침체 여부를 파악하는데, GDP 뿐만 아니라 여러 경제지표를 함께 파악하여 여부를 결정.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있기에 NBER이 정의하는 경기침체에 들어갈 확률은 매우 낮음. 또한 무역과 재고 데이터의 큰 변동으로 GDP가 왜곡되었기에 이번에는 다르다고 보고 있음. 이런 구성요소를 제외하면 최종 국내수요가 약하지만 여전히 증가중임



주가는 경기침체 바닥을 찍는 경향

→ 예외 : 닷컴 버블 붕괴



2. Q: 그렇다면 리세션은 언제 시작할까?


    A: 아마도 내년즈음 일어날 것. 분명한것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약세가 나와야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음. 내년에는 노동시장이 약세를 보일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음. a) 고용이 올해 GDP성장을 크게 앞지르면서 급여는 큰 증가를 보인 반면, 실질GDP 성장은 1%미만이기에 지속 가능하지 않음. b) 높은 금리로 기업 및 주택 시장이 피해를 보기 시작, c) 연준이 이미 빠르게 금리인상을 하였고 내년도 더 높고 지속적일 것

 




 

3.  Q: 가장 와이드한 리세션 진입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직접 리세션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A: 그럴수도. 기업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투자를 중단하고 직원을 해고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면 지출을 줄일수 있음. 이러한 예방적 행동이 모두가 우려하는 경기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

 

 

4. Q: 현재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주택시장 붕괴(Housing Crisis)로 전이될까?


     A: 주택시장은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곳이기에,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택시장을 불황으로 몰아넣는 것은 당연한 일. 30년 모기지 금리는 작년초 3%대에서 현재 두배이상 상승했음. 또한 노동력과 자재비의 타이트한 공급은 가격을 지지하는데는 도움이 됬으나, 주택활동은 더욱 방해했음. 다만, 붕괴로 가진 않을 것으로 예측, 특정부분의 붕괴는 그 영향의 변동성을 높이는 여건(Conditions)가 조성될 때 경제전반의 위기로 바뀌는데, GFC때와는 달리 대출이 엄격했고, Home Equity Lines of Credit(HELOC)의 사용이 제한적이었고, 규제당국이 주택 시장 리스크를 훨씬 경계하고 있기에 Housing Crisis로 갈 확률은 낮다고 봄.


Home Equity : 주택 시세에서 잔여 대출액을 뺀 금액
Home Equity Line of Credit : Home Equity를 담보로 하는 2차 모기지 대출. 일정 금액을 정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는 상품.

 






5. Q: 경기침체를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나?


    A: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성장은 최근 탄력적이고 여전히 최근 3개월동안 8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겼음, 인구증가율과 맞추어도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이는 경제가 2023년 상반기에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 다만, 1년 내내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이렇게 강한 노동시장이 결국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오히려 높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대응이 내년말 경기 침체리스크를 더욱 높이게 됨.

 

 

6. Q: FED가 노동시장을 무너뜨리기로 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2%인플레이션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냐? 경기침체를 일으키는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인정하는 것이 낫지 않나?


    A: 일반적으로 낮지만 (+)의 인플레이션이 경제 성장에 가장 좋은 것으로 간주됨. 왜냐면, 완전한 디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더 낮은 가격을 예상하게 하여 구매를 미루게 하면서, 일본에서 본 것처럼 경제 성장전망을 손상시킴. 반면 높은 한자릿수 또는 두자릿수 인플레이션은 변동성이 더 큰 경향이 있어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결국 지출과 투자를 둔화시키기에 문제가 됨. 선진국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낮은 인플레이션이 디플레이션으로부터 상당한 버퍼를 제공하기에 2%로 장착을 해놨음. 다만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는 FED의 약속이 40년래 처음으로 심각한 테스트 구간에 오게 됨.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4%로 변경한다면, 6%, 8%는 왜 안되냐는 말이 나오면서 연준의 신뢰는 무너지게 될 것이며, 이는 전체적으로 모든 것을 하락하게 만들수 있음.

 

 

7. Q: 인플레이션은 이미 좋아지고 있지 않나?


     A: 공급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었고, 상품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했음, 그래서 상품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함, 이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늦추는데 도움이 되지만, 상품가격이 더 빨리 조정될수록, FED의 공격이 멈출 것.

 




8. Q: 미국 소비자들은 식품과 에너지와 같은 필수품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에서의 이익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계속 진행중임. 저소득가구들도 강한 일자리 증가와 임금 인플레이션의 도움으로 소비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상쇄하고 있음, 이로인해 소비자 지출이 상대적으로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중. 또한, 팬데믹 시절의 재정부양책을 통해 쌓인 많은 저축을 이용중임. 따라서 이러한 저축량과 임금 인플레이션은 몇분기 더 소비자 지출의 순풍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측.

 


9. Q: 일부 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거의 $1T 규모의 신용카드 부채를 쌓았다는 것을 봤는데, 이는 얼마나 걱정스러운 이슈인가?


     A: 이는 확실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너무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음. 다만 부채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것은 소비자가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라는 점을 중시할 필요가 있음. 최근 부채의 절대적 수준은 코로나 이전 시절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봐야함.

 


신용카드/기타 소비자 대출 잔고 (개인 소액 대출, BNPL 등)

→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신용카드를 대출이 아닌 결제의 수단으로 사용

신용카드 잔고는 부채가 아닌 소비의 척도 




신용카드/기타 소비자 대출 연체율 상승

→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




신용카드/기타 소비자 대출이 전체 가계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음 

전체 가계 부채 ⊃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학자금 대출 등

미국 가계 부채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




가처분 소득 대비 신용카드/기타 소비자 대출 비율



10. Q: 소비자들은 연말에도 작년처럼 펑펑 지출할까?


       A: 작년은 이례적이었고, 작년의 쇼핑시즌은 역대 최고였기에 올해 감소를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 그래도 작년보다 훨씬 큰 규모의 할인 이벤트들이 있었기에 연말 지출에 대한 전체 그림은 모든 게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또한 팬데믹이 끝나면서 소비자들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돌아가고 있음. 올해에는 아마도 "선물"보다는 더많은 여행, 외식, 쇼, 콘서트, 스포츠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

 


- 한화투자증권 해외주식 이효민 -

댓글 : 0 개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