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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애플ㆍAMDㆍ엔비디아, TSMC에 AI 반도체 긴급 주문… 4월부터 출고2023.01.31 PM 10:37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애플, AMD, 엔비디아가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업체 TSMC에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앞다퉈 긴급 주문했다고 30일 대만경제일보가 보도했다.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모습이다.
대만경제일보는 TSMC의 해당 AI 반도체 제품들이 4월 이후 순차적으로 출고될 것이라며, 올해 TSMC의 매출 감소 폭이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TSMC는 반도체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4~9%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애플, AMD, 엔비디아 등 3대 고객사의 AI 반도체 긴급 발주를 소화한 이후에는 2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이 대만달러 기준으로 약 3%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AI 반도체 분야에서 TSMC의 역할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가장 성공한 AI 프로그램으로 여겨지는 ‘챗GPT’를 구현하는 데는 최소 1만개의 엔비디아 하이엔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용됐다. ‘챗GPT’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가 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TSMC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애플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M2 역시 AI 가속기 설계를 도입했으며, M2 프로와 M2 맥스에 사용되는 칩도 TSMC의 2세대 5nm(나노미터) 공정 제품이다. AI 가속기 설계 및 GPU 관련 업그레이드 면에서 TSMC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AI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AMD도 TSMC의 4nm 공정 칩을 채택한 ‘피닉스’를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M2 시리즈와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가장 주목받는 것은 올해 출시 예정인 AI 가속기 ‘알베오V70’으로 TSMC의 5/6nm 공정 칩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리서치 기관 카운터포인트는 AMD와 엔비디아의 신제품이 모두 4nm와 5nm 생산에 집중된 가운데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TSMC의 3nm 공정을 적용한 CPU와 GPU 제품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에 올해 TSMC의 5nm 생산능력의 약 절반은 AMD와 엔비디아에 할당되고, 나머지 절반은 애플이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30일 오후 1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대만 증시에서 TSMC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95% 오른 543대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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