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황/전략] (KB증권) 비트코인과 금의 저항선 돌파와 ‘부채계정 (화폐) 위기’2023.03.20 PM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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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계정 위기, 이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이그전(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은 이번 은행 사태를 "부채계정 위기"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경기악화 → 디폴트 → 자산 부실"로 이어지는 위기와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이번 경기침체 때 "크레딧 문제"는 이례적으로 적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 역시 놀라울 정도의 방어력을 보여줬다. (이그전은 '화폐환상'을 통해 이런 상황을 전망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은행들의 '자산계정'에 심각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자들은 뱅크런 대열에 동참했다1967년 뱅크런은 자금의 대이동을 만들었으며, 금 뿐만 아니라, 남미/일본 등의 통화로 빠르게 흡수되었다.

 






1967년, 인플레이션이 불쑥 고개를 들었을 때...


투자자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는 '채권(화폐)를 보유하는 것이며,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둘째는 '실물통화(금/코인)'를 보유하는 것인데, 이자를 받지 못 한다.


'채권'과 '실물통화'가 자유롭게 1:1로 교환된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채권'을 보유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채권(화폐)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해, 채권의 이자 지급이 매력적이지 않게 될 때, 뱅크런이 발생한다.


1967년 불쑥 등장한 '인플레'가 '뱅크런'과 '닉슨 쇼크'의 도화선이 된 이유이다. 물론 통화량의 증가는 그보다 십여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시장은 이를 1:1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깨닫게 되는 시점에 한꺼번에 반영한다.





세줄 요약


1. 1967년 인플레이션은 닉슨 쇼크로 이어졌으며, 이는 자금 (실물통화/다른 통화)의 대이동을 만들었다


2. 사람들이 자금 보유를 ‘이자를 주는 채권’ 혹은 ‘이자를 주지 않는 실물통화’로 할 것인지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3. 그리고 이를 판단할 때는 당연히 ‘인플레의 등장’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밖에 없다

 

 

- KB증권 주식전략 이은택 -

 


#이그전 #GOLD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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