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JP모건자산운용 '美 은행권 쇼크 이어 상업용 부동산 위기 올 수도'2023.03.22 PM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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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이라인. /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산하의 JP모건자산운용은 상업 부동산을 은행발 금융권 위기 이후 가장 위협받는 시장으로 꼽았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지 개치 JP모건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유럽미디어 서밋에서 “투자자와 정책담당자들은 모두 (은행 파산) 다음 주자는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이 위험한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지불해야 할 이자가 (기준 금리 인상으로) 엄청나게 늘었다”며 “(더 높은 이자가)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개발 대출 은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냐”고 반문했다.


개치 CEO가 상업 부동산이 위기에 놓였다고 강조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차입 비용 상승으로 상업 부동산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이트스위스의 매각 역시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개치 CEO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통화 긴축 정책을 편 이후 상업용 부동산이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위험 영역 중 하나로 떠올랐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이라는) 제동을 걸면 무언가가 자동차 앞 유리를 뚫고 나가는데 은행이 영향을 받았고, 이제는 상업 부동산가 영향을 받을 차례”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상업 부동산이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도전적인 환경에 처해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어난 은행 사태가 상업용 부동산 산업에 대한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5조6000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상업 부동산 대출 중 절반 이상이 은행 대출”이라고 꼬집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처한 위기에 경고등을 켰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월간 설문조사(FMS)에서 투자자들은 2020년 10월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그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상업용과 사무실용 부동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투자자의 거래 능력에 타격을 가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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