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신영증권) 미국 예금자 보험 : 2가지 난관2023.03.23 PM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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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brookings.edu/2023/03/21/how-does-deposit-insurance-work/



미국 예금자 보험은 2008년에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상향되었습니다. 5천만원인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니 충분하다고 여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내용의 브루스킹스 연구소 글입니다. 건조하게 서술되어 있긴 하지만


광범위한 예금보장을 위해선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 현재 FDIC 기금 잔액은 전체 보장성 예금의 1%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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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예금자 보험 : 2가지 난관


-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933년 대공황 때 설립. 1929-33년 사이에 미국 은행의 40%가 문을 닫았는데, FDIC 도입 후부턴 뱅크런이 급감해 은행 위기를 예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움


- 그러나 현재 기금 잔액은 전체 보장성 예금(all insured deposits)의 약 1.27%에 불과한 1,282억달러 (이번에 파산한 SVB 총자산에도 못미치는 규모)






- 소액 소매예금은 25만달러로 충분히 커버되지만 기업이나 대형기관의 예금은 보통 그 이상이기 때문에 보장이 안됨. 2022년 말 기준 전체 은행예금의 43%가 비보장 상태


- 이에 FDIC는 은행으로부터 받는 보험료를 조금씩 올려 2%를 목표로 기금 확충을 준비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미국 전체 은행 예금의 43%가 무보장 상태


- 은행이 파산하면 FDIC는 기본적으로 2가지 옵션이 있음


1) 원매자에게 파산은행의 자산/부채를 통째로, 혹은 쪼개서 매각하는데


2) 보장성 예금(insured deposit)은 돌려주고, 비보장성 예금(uninsured deposit)의 경우 파산은행의 잔존 자산가치에 따라 평가해 나눠줌 


- 2008년 워싱턴 뮤추얼 파산 당시 '비보장 예금(uninsured deposit)'은 전체 예금의 24%를 차지했지만 모두 상환 받았음. 그러나 똑같이 2008년에 파산한 IndyMac의 경우 비보장 예금의 50%만 상환됨. FDIC 기금의 124억달러가 소요되어 타격이 컸음


- 1991년부터 FDIC는 기금 타격이 가장 적은 방향으로 은행 청산을 하게 규정되어 있음. 


- Dodd-Frank 법은 시스템 위기 상황에서 FDIC와 Fed 이사회 3분의 2 이상의 동의 하에 재무장관이 25만달러의 상한선을 일시 해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SVB와 시그니처 뱅크에 대해 이것이 발동


- 문제는 도드-프랭크 법은 "광범위한(widely available) 25만달러 보장 한도 해제"의 경우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못박고 있다는 점임. 


- 중소 은행들은 향후 2년간 예금 전액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켜볼 필요 (현재 하원 다수당은 공화당이며, 공화당은 전액 예금보장은 포퓰리즘이며 혈세 낭비라는 입장)




-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 박소연 -



#FDIC #예금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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