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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유진투자증권) 기술적 지표를 감안해야 하는 이유2023.04.15 PM 03:59
차티스트(chartist)의 냉혹한 승부 세계: 코인 시장 예시
기술적 분석을 간과하는 것은 성공한 트레이더들의 지속적인 성과를 단순히 운으로 치부하는 셈이다. 조금 자극적일 수 있지만 코인 시장 예시를 한번 들어보자. 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주식 시장 대비 본질적인 내재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운 시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인 시장에서는 인간의 선천적인 편향(cognitive bias)을 읽는 능력, 즉 일관적인 행동 패턴 파악을 위한 기술적 지표를 잘 선정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가장 간단하지만, 강력한 예시를 들어보겠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70 일선을 기준으로 상/하향 돌파시 매수/매도하는 전략이 항상 유효했다(도표 17~20 번). 매우 간단하지만 장기적으로 작동했던 전략으로, 최근 3 월중에도 하향 돌파한 직후 바로 상향 돌파하자 재차 큰 폭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은 모멘텀으로 대해줘야 한다
70 일선 돌파 전략은 추세선을 하향 돌파하면 매도하기 때문에 트레일링 손절 방식(trailing stop loss)에 가깝다. 트레일링 손절은 진입가 대비 손절 라인을 설정하는 것이 아닌, 매수 이후의 고점 가격 대비로 손절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깨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추세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어깨에서 사서 무릎에서 팔다?
반대로 추세(모멘텀) 전략을 어깨에서 사서 무릎에서 파는 방식으로도 시도할 수 있다. 언뜻 듣기에는 전혀 말도 되지 않는 전략일 수 있다. 보통의 경우 트레이딩의 격언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것이 아닌가? 과매수(어깨)에서 매수하여 과매도(무릎)에서 수익 실현하는 방식은 트레일링 손절을 하지 않고 추세적 상승 구간의 모든 이익을 향유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물론 매수가 대비 손절 라인은 설정해야 한다. 이럴 경우, 틀린 시그널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절로 인한 잦은 손실을 보게 되지만, 시그널이 맞게 되면 막대한 이익을 실현하게 된다(높은 손익비). 실제로 어깨에서 사서 무릎에서 파는 방식의 추세 전략을 이용하면 매수 후 보유(buy and hold)와는 ‘확연히’ 다른 자산 흐름의 양상을 목격할 수 있다.
실제 추세 전략 예시
예를 들어 도표 21, 22 번은 필자가 사용하는 추세 전략(과매수 매수/과매도 매도/손절 라인 진입가 대비 설정)을 사용했을 때의 누적수익 추이를 나타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각각 누적수익 1,547%, 32,725%를 기록한다. 당연하게도 승률은 40%대로 낮다. 절반이 안 되는 승률이지만 손익비가 1:2 이상이다. 즉, 손실 대비 이익이 두 배 이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손절을 통한 위기 관리가 병행되기 때문에 단순 매수 후 보유 전략 대비 오히려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출처 : Real 퀀트 - 가치성장 상대 강도/코스피 예측부터 코인 가격 예측까지 (유진투자증권 퀀트 전략 허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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