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다시 7만전자 될까… ‘5월엔 주식 팔아라’ 징크스 깨고 달리는 삼성전자2023.05.18 PM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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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두고 줄줄이 목표가 상향

외국인 순매수....“2분기 저점 지나 상승 여력 높아”


 

삼성전자가 주식 시장의 징크스인 ‘셀 인 메이(Sell in May,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 법칙을 깨고 외국인들의 순매수 속에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외국인들이 이달에도 ‘사자세’를 계속하며 계단을 밟아 나가듯 오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200원(1.85%) 오른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4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6만6600원엔 닿지 못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11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총 40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엔 3조1364억원어치를 사들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함부르크 개항축제에 설치된 대형 큐브 스크린에서 부산엑스포 광고가 나오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매년 5월이 되면 주식시장엔 오랜 격언인 ‘5월엔 팔고 떠나라’라는 말이 회자되지만, 올해 5월만큼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대신증권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5월의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 평균 등락률은 마이너스(–) 0.88%다. 월별로 따져봐도 연중 상승률이 가장 낮은 달이 5월이었다. 외국인도 5월에는 떠나는 일이 많았다.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외국인들은 5월에는 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최소한 삼성전자에 대해서만은 다르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쓸어 담고 있다. 4개월 연속 조 단위로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1월 2조2221억원, 2월 1조1057억원, 3월 1조3750억원, 4월 3조1364억원 등이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이달에도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월 2일 외국인 보유 비중은 49.67%였으나 이달 18일 기준 비중은 51.99%다. 현재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1월 5일(51.99%)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볼 때 삼성전자가 곧 7만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개선, 실적 반등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KB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8만2000원~8만4000원대까지 높여 잡았다. 유안타증권은 목표가를 9만원까지 올렸다. 대체로 “바닥은 확실히 통과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을 봤을 때 4월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 중 삼성전자 매수세 유입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상승 여력을 높이는 이유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에서 이탈했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들이었으며, 3월 말부터 외국인은 삼성전자 본격 매수에 들어갔다”면서 “4월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대부분 삼성전자 유입으로 설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기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반도체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가 2분기 중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 전망의 근거가 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디램(DRAM), 낸드(NAND) 재고는 2분기 정점을 기록할 전망인데, 2007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한 분기부터 주가 상승세가 시작돼 왔다”면서 “재고 정점 시기가 곧 주식 비중 확대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0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12%(1조3000억원), 88%(9조2000억원)로 추정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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