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저평가 엔화, 5년 보고 장기투자… 일본 부동산도 투자 기회'2023.07.05 PM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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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직접 투자 말고는 방법이 없을까?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엔테크 열풍이 불고 있지만 투자법은 대동소이하다. 대부분은 엔화 예금, 환율 상장지수펀드(ETF)에 올라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한다.


투자 전문가에게 일본은 환율 외에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한다. ‘잃어버린 30년’을 방증하듯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다. 30년 차 이코노미스트인 홍춘욱(사진)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1일 인터뷰에서 “일본 주식과 부동산은 가치투자 관점에서 장기 투자하기 좋은 투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니케이225는 3만3000선을 웃돌고 있다.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맞은 호황기다. 이미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일본 기업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3배 수준”이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평균 PBR이 1.6배 정도임을 고려하면 아직도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객관적인 투자 환경도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며 일본 수출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 환경은 주주 친화적이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상장폐지를 유도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도쿄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홍 대표는 “동경 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서야 1989년 가격에 도달했다”며 “신칸센 라인을 중심으로 고급 맨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법인을 통해 일본 부동산에 직접 투자 하는 게 좋겠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리츠 투자가 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는 주거용 오피스텔부터 물류창고, 오피스, 인프라 등 다양한 부동산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리츠로는 일본 증시에 상장한 ‘아이셰어즈 코어 재팬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강남 3구’인 ‘동경 5대 중심지’에 투자한 리츠다. 가치 상승뿐 아니라 배당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배당수익률은 3.75%였다.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단기성과를 기대하기엔 어려운 투자가 될 수도 있다. 엔저 장기화가 언제 끝날지 단언할 수 없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도 추가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미일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 엔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홍 대표는 “저평가된 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워렌 버핏처럼 5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도 끝이 날 테고, 이때가 엔화 강세가 시작될 시점이다. 외국인 소비 활성화로 인한 일본 경제 회복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 역시 법인계좌를 통해 엔화를 사들이고 있다.


홍 대표는 싸게 사서 오를 때 팔고 그 돈으로 다시 저평가된 자산을 사들이는 ‘스위칭 투자’의 달인이다. 책과 유튜브로 금융 대중 교육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 초 ‘국민연금 따라 투자하기’ 콘셉트로 연금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 서비스 ‘프리즘’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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