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中, 세계 1위 경제국 될 가능성 작아… 1위 돼도 곧 밀릴 것'2023.09.05 PM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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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전망

 

 


/사진=로이터


 

중국이 빠른 시일내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될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설사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되더라도 얼마 안 있어 다시 2위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것.


5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이 2040년대 중반이 돼서야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이 근소한 차로 미국을 앞지르고 나서도 얼마 안 있어 다시 미국에게 추월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이 연구소가 빠르면 2030년대 초에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고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대조적인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저성장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며 "포스트 코로나 반등 여력이 소진되고 있으며 이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중국 정부의 경제 운용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뢰도 하락이 고착화되면서 잠재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2030년에는 3.5%, 2050년에는 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예측치인 4.3%, 1.6% 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제로코로나 방역정책과 부동산 시장 급락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성장률이 3%에 그쳤다. 올해 초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전격 폐지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됐으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하향된 중국 경제 전망은 세계가 곧 피크(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과 어떻게 협력할지도 다시 고려하게끔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들이 서구의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는 기회를 보는 동시에,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파급 효과도 고려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중국 경제가 위축되자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주식 시장이 함께 요동치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전망은 수개월 전보다 오히려 밝아졌다. 강한 고용시장, 견조한 소비 및 한풀 꺾인 인플레이션이 경제 주체들의 신뢰도를 강화하면서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022~2023년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1.7%로 예측하며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 1.5%로 성장률이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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