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최규옥 오스템 회장, 20년 친분 주성엔지 투자 500억 잭팟[시그널]2023.11.15 PM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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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지분 9% 확보

주가 50% 폭등에 평가이익 급등

최규옥·황철주 회장 친밀관계 주목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지분 9%를 확보한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500억 원가량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서로 알고 지낸 지 20년이 넘은 관계로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언제 지분을 매각할지 주목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월 최 회장과 자녀들은 950억 원가량을 투입해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9.08%를 사들였다. 최 회장이 8.66%, 자녀 정민 씨와 인국 씨가 각각 0.21%씩 매입했다.


당시 평균 매입가는 2만 2000원 이하였는데 최근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3만 4000원을 오르내리며 신고가를 쓰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액(861억 원)과 영업이익(62억 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80%씩 감소했지만 주가는 되레 올랐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미세공정 장비 등 시장 수요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자 대차 잔액이 많았던 주성엔지니어링에 외국인들의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주가 상승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 회장은 올 초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오스템 지분 9.3%를 매각하고 2740억 원을 챙겼다. 이 자금 중 3분의 1 이상을 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입에 썼고 그 투자가 약 넉 달 만에 성공적인 것으로 드러나 IB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평가차익만 해도 약 500억 원에 달한다. 최 회장 측은 지분 매입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황 회장은 회사 지분 24.63%를 보유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황 회장이 2010년 벤처협회장을 맡을 당시 최 회장과의 친분이 크게 두터워졌는데 두 사람이 처음 알고 지낸 지는 20년이 넘었을 것”이라며 “최 회장은 지금도 오스템에 남아 고문 역할을 하면서 여러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LD #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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