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한국 재테크 문화에 일침을 가하는 찰리 멍거의 조언2023.12.01 PM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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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 센터 YouTube 커뮤니티

 

 

오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리빙 레전드이던 찰리 멍거가 별세했습니다. 


최근 찰리멍거의 인터뷰 등을 보면, 우리나라 재테크 씬에도 일침을 가하는 거 같더라고요.

 

 

 

멍거는 우리 인류가 지난 몇백년간 물질적으로 매우 풍요로워졌고, 과거엔 3명의 자녀를 키우려면 6명을 낳아야 했다고 합니다. 영아 사망율이 높던 시대였으니까요. 과거엔 굶어죽는 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모든게 풍요롭다고 하지만, 반대로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잘 사는 것'보다 '남보다 내가 잘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며 이를 아이러니 하다고 하죠. 멍거는 성경에도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웃의 것을 질투하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하며, 수천년전 이스라엘 사람들도 다른사람들것을 질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질투는 인간의 본성이라고요. 


그러나 그 본성인 질투라는 감정을 건드리고 '이용'하는 사람들을 자기는 싫어한다고 합니다. 질투라는 감정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재테크 씬은 질투를 이용합니다. 특히 부동산은 더욱 그런 면모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개념 중 하나가 '상급지'라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질투를 이용한 표현입니다. 상급지와 하급지라는 기준을 오직 주택가격으로만 가르면서, 상급지로 이동하라고 종용하는 것, 또 그런 영상을 만드는 것, 그런 영상으로 교육하고 강의하면서 수익화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질투라는 인간의 기본 감정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자기 소득이 증가했고 그 소득에 기반해서 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거주지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지를 가라고 한다는 것, 이런 것들이 남과의 비교를 하는 인간 본성, 즉 질투에 기반한 사업모델입니다. 저도 멍거처럼 이런 사고관을 갖는 단체나 개인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부동산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나에게 맞는 옷이 있듯이(가격/디자인 등), 집도 나에게 내 가족에게 맞는 집이 있는데 그것을 처음부터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를 알기 위함입니다. 옷도 쉬운게 아닙니다. 옷을 사러 이곳저곳 사러 가고, 이 브랜드 저 브랜드, 이 가격 저 가격의 옷들을 충분히 고민하고 직접 가면서 고르고 하지 않고, 내게 맞는 옷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주택 역시 주택을 공부하는 것은 '나'에게 맞는 집을 찾기 위함에 있습니다. 그런데 재테크 씬에서 부동산은 내게 맞는 집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게 아니라, 얼마나 더 올라갈 집을 찾느냐에 혈안이 되어 있고, 더 높게 상승할 주택은 더 비싼 집일 것이므로 더 비싼 집을 사도록 종용을 합니다. 세상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기준을 세우고, 남과 비교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해지는 첫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과의 비교를 하도록 가스라이팅 하는, 그런 집단과 거리를 두세요. 그것이 행복의 첫걸음일 거 같습니다


어줍잖게 조언한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찰리 멍거의 말이 우리나라 재테크 씬에 울림이 있다고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RIP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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