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무디스, 중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 하향2023.12.06 AM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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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취약 지역에 금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 로이터 . /로이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5일 무디스는 “내년과 2025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섯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의 근거로 중국 당국이 부채가 많은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을 들었다.

무디스는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기 경제 성장도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2026∼2030년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초 ‘리오프닝’(코로나19 이후 경제 활동 재개)에도 미국과의 갈등과 대형 건설사인 비구이위안발 부동산 시장 침체, 외국 자본의 탈(脫)중국 가속화로 경제 회복 지연을 겪고 있다.

중국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락에 곧장 반박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입장문을 내고 “부동산 위기와 지방정부 부채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재정부는 그러면서 중국의 지난해 말 국가 채무는 총 61조 위안(약 1경1200조원)으로 GDP 대비 비율은 국제적 위험선으로 평가받는 60%보다 크게 낮은 50.4%라고 주장했다.

한편 무디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과 함께 3대 국제 신용평가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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