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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애플, 연말 최고 성수기에 미국서 애플워치 판매중단...왜?2023.12.19 PM 08:46
특허분쟁 휘말려 실적 휘청이나
문제 지속시 내년엔 악영향 클수도
애플워치 신제품의 모습./게티 연합뉴스
애플이 특허 분쟁으로 미국에서 최신 버전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의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1년중 최고 성수기인 연말 시즌에 애플의 핵심 제품 판매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현지 시각) 애플은 성명을 통해 최신 버전의 애플워치 2종류의 판매를 오는 21일 미국 온라인 스토어에서, 24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의료기기 제조사인 마시모와의 법적 분쟁에서 애플이 패배하면서 벌어졌다. 앞서 지난 2021년 마시모사는 애플워치에서 혈중 산소를 측정하는 센서와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냈고, 지난 10월 국제무역위원회는 애플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으며 판매를 중단해야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현재 이 명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애플은 “검토 기간은 25일까지 끝나지 않지만, 판결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은 이번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며, 혈액 산소 측정 기능이 없는 저가라인인 ‘SE모델’은 기존대로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애플워치까지 타격을 입게되면서 이미 지난 1년간 연달아 실적 하락을 겪은 애플이 이번 4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발표 시기는 금지령을 앞두고 더 많은 판매를 촉진할 뿐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유로 18일 애플의 주가는 1% 좀 안되게 하락하는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30%, 매출 60%를 차지하는 주요 워치 공급업체다. 다만 애플워치의 매출은 전체 애플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불과하다. 또 크리스마스 쇼핑이 이번주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연휴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다만 특허 문제가 계속 될 경우 2024년의 매출에는 악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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