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 기술] 애플, MS에 세계 1위 내주나... 시총 1000억 달러 증발 왜?2024.01.03 PM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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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1000억 달러 이상 휘발됐다.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58% 급락한 185.64달러에 마감하면서다. 이는 최근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애플의 시총 역시 한때 ‘꿈의 시총’ 3조 달러대에서 2조 8900억 달러대로 추락했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시총 2조 7600억 달러)와의 갭이 더욱 좁아진 것이다.


2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포천(Fortune) 등은 애플의 주가가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부정적 평가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로 설명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스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판매부진과 특히 중국에서의 부진은 올해 신제품인 아이폰16의 판매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판매 부진 현상은)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차세대 수익원인 소프트웨어 부문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팀 롱은 “올해 구글의 검색엔진 독점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앱스토어 관련 조사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최근 반독점 재판을 통해 글로벌 검색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은 매해 애플에 자사 검색을 기본 서비스로 탑재하기 위해 광고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구글이 패소하고 더 이상 거액의 서비스 선탑재비를 지불하지 못하게 될 경우, 애플도 큰 매출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유럽·일본 등 각국 정부가 폐쇄적인 앱스토어를 개방하고 사용자가 다른 곳에서 iOS 운영체제(OS)용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하도록 하는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매해 앱 수수료로 애플에 수십조원 규모의 매출을 안겨준 앱스토어 사업도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천은 “금융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최고 가치 기업에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반독점 리스크를 무시해왔지만, 중요한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만큼 더 이상 단순한 문제가 아니게 됐다”고 했다.



#반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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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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