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日 개미들, '제2의 중국' 인도 주식 쓸어담는다2024.02.02 PM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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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개인투자자 "인도, 제2의 중국"

中 부동산 버블·디플레이션 우려






수조 원에 달하는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인도로 향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내 인도 주식형 투자신탁의 총자산은 2370억엔(약 2조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비과세 투자 계좌로 일본인들의 인도 주식 투자 인기는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이 보유한 개발도상국 주식 중 가장 큰 폭의 증가 수치이다. 인도 니프티50 지수는 지난달 현지 통화 기준으로 거의 보합세를 보였으나, 일본 통화의 하락세로 엔화 기준 평가 가치는 4.2% 상승했다.



일본이 보유한 나라별 주식 평가액. 단위: 10억엔 [이미지출처=블룸버그]



도쿄 UBS 수미 신탁자산운용의 아오키 다이주 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인도가 제2의 중국이자 경제성장의 테마로 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개별 기업보다는 인도 전체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인도 주식시장 시가 총액은 달러 기준 처음으로 홍콩을 앞질렀다. 이로써 인도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주식 시장이 됐다. 1월 초 인도의 뭄바이 증권거래소(BSE) 센섹스(Sensex) 지수는 2016년 2월 대비 200% 급등했다.


반면 중국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은 일본의 국제투자 포지션 데이터가 다루는 14개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세계 최대 채권국인 일본의 이 같은 자금 이동은 중국 부동산 거품의 붕괴와 디플레이션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는 엔화 기준으로 각각 3.5%, 5.7% 하락했다. 1월 초 홍콩 항셍 지수는 홍콩 반환 당시인 1997년 7월 1일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018년 1월 최고점 이후로 약 50%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아시아 펀드매니저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만 올해 중국 경제의 호조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반면 20%는 중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단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비중 축소다.


또 경제학자들은 2025년 2분기까지 인도의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이 평균 6%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인구통계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인도의 인구가 17% 증가하는 동안 중국 인구는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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