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투자전략] 역대 최고치 넘보는 日 증시…지금 투자해도 될까2024.02.11 PM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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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평균주가 34년만 3만7000선 돌파…사상 최고치 근접

일학개미 올해 日주식 순매수 규모, 지난해 대비 15배 폭증

엔화로 미국채 투자해 환차익 노리는 ETF 대거 장바구니 담아

“일본 증시 강세 더 이어질 가능성…자동차·반도체·기계 주목”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도쿄 BOJ 본부에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역사점 고점을 뛰어넘을 기세다.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올해 들어 10.8% 상승했다. 34년 만에 장 중 3만7000선을 돌파했다. 35년전인 버블 경제 전성기 1989년 말 사상 최고치(3만8915)를 목전에 둔 상태로, 올해 4만 선을 돌파할 거란 기대감까지 나온다.


주변을 둘러봐도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1.8%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25% 내렸다. 다우존스지수도 2.54%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본 현지에선 일본 경제가 기나긴 침체를 끝내고 성장할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잃어버린 30년이 끝났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학개미(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도 일제히 일본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순매수액(9일 기준)은 9713만달러(약 129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액(613만달러)과 비교해 15배 폭증했다.


주식 보관액 규모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보관액은 38억886만 달러를 기록,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28억4397만달러) 대비해선 33.9% 증가했다


일학개미들은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집중적으로 담았다. 일학개미는 올해 들어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ETF’를 9438만 달러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위는 ‘아이셰어즈 코어 7-10년 미국채 엔화 헤지 ETF’로 722만 달러어치를 샀다. 3위는‘아이셰어즈 3-7년 미국채 엔화 헤지 ETF’로 295만 달러 순매수했다.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기업 실적이 개선된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일본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50조 엔(약 447조 원)을 달성한 도요타가 전반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속된 엔화 약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화는 지난 5일 장중 889.56원까지 떨어지는 등 800원대로 내린 상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발언한 점도 호재다.


일본 정부 주도의 증시 부양책과 기업들의 주주 친화정책을 상승 배경으로 꼽는 분석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주식시장 강세 요인은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제도 변화에 따른 소액 투자 활성화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의 합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근본적인 요인은 정부가 주도하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다.덕분에 일본 기업들의 ROE(9.1%)는 국내 기업들(8.6%)보다 높아졌다”며 “일본 기업들의 배당성향도 33.6%로 한국 대비 높아졌다.일본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2.2%가 넘는다. 제로금리인 일본 자산시장에서 일본 주식에 대한 매력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지금이라도 일본 증시에 투자해도 될까. 증권가에선 올해 일본 증시가 더 높은 고지에 다다를 거란 전망이 나온다. 허 연구원은 “일본 증시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대미 수출이 구조적으로 대중 수출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미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반도체·기계 산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일본 증시가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닛케이 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이 20배를 넘어선 만큼 단기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 금융정책 정상화와 정상화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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