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버핏, 애플 지분 팔았다… 셰브런·옥시덴탈 지분은 늘려2024.02.15 PM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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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애플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애플 지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지분은 5.9%로 줄었고, 보유 주식 역시 9억5000만주로 감소했다.




 

버핏은 그동안 애플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왔고, 버크셔가 보유한 3000억달러 이상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애플 주가는 2018년 이후 367% 급등했고, 버핏은 지난해 열린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애플에 대해 “우리가 소유한 그 어떤 사업보다 더 나은 사업이 됐다”고 칭송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애플 주가는 여타 기술주와 달리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애플 주가는 2024년 들어 4%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에 애플은 미국 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주기도 했다. WSJ는 “애플이 앱스토어에 대한 규제 조사, 중국 내 매출 감소, 불투명한 성장 전망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몇몇 애널리스트는 애플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버크셔 주식을 소유한 체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티븐 체크는 “이번에 매각한 애플 주식은 버크셔에게 적은 양이지만, 버크셔가 앞으로 계속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버크셔가 애플 주식을 계속 판매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크셔는 애플 외에 HP 지분도 줄였으나, ‘석유 공룡’인 셰브런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지분은 늘렸다. 버크셔는 오는 24일, 연례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날 버핏이 투자자에게 서한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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