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CNN) 버추얼 아이돌, 대체재보단 또 다른 선택지2024.04.04 PM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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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인 ‘플레이브’는 지난 2월 컴백 이후 앨범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 앨범 팬매량) 57만장, 국내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플레이브’의 성공 요인은 여전히 기존 아이돌의 성공 요인과 유사하기 때문에 버추얼 아이돌은 대체재보다는 새로운 트렌드,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버추얼 아이돌은 본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아이돌과 차이가 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문제로부터 자유롭고, IP의 확장성, 관리 등이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아이돌 그룹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순 있다. 하지만, 다양한 국내 버추얼 아이돌 중 ‘플레이브’, ‘이세계 아이돌’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결국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 그들만의 서사, 인간적인 매력과 음악 등에 있다. 기존 아이돌과 성공 요인이 유사하다. 결론적으로 ‘플레이브’의 성공은 버추얼 아이돌이 기존 아이돌 만큼의 팬심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성공의 지속성을 지켜볼 필요는 있으나, ‘사람’으로부터 발생하는 리스크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향후 엔터사에게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버추얼 아이돌, 대체재보단 새로운 트렌드


최근 국내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에는 이미 다양한 버추얼 아이돌들이 데뷔했지만, 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이세계 아이돌’과 ‘플레이브’를 들 수 있다. 그 중 버추얼 아이돌인 ‘플레이브’는 지난 2월 컴백 이후 앨범 초동(발매 후 일주일 간 앨범 팬매량) 57만장, 국내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하며, 데뷔 1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은 본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아이돌 그룹과 차이가 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문제로부터 자유롭고, IP의 확장성, 관리 등이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아이돌 그룹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순 있다. 하지만, ‘플레이브’의 성공 요인은 결국 기존 아이돌의 성공 요인과 유사하기 때문에 대체재보다는 새로운 트렌드,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성공 요인은 결국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과 음악


‘플레이브’는 5인조 보이 그룹으로, 가상 형태의 AI가 아닌 캐릭터 뒤에 춤과 노래 등을 직접 하는 실체인 사람이 존재하는 형태다. 2D 형태의 아바타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춤·노래·작사·작곡 등을 직접 하고,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이 원활하다. 본체인 ‘사람’에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동작을 2D로 변환하기 때문에, 라이브 방송, 예능 출연 등이 모두 가능하다.


국내에는 이미 ‘플레이브’ 데뷔 전부터 ‘이세계 아이돌’, ‘아뽀키’, ‘메이브’ 등 버추얼 아이돌이 존재했다. 그 중 ‘플레이브’, ‘이세계 아이돌’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기술을 넘어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과 음악 등에 있다. ‘플레이브’는 주 2회,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의 접점을 늘린다. 또한 커버 영상(유명 가수의 노래를 재가창하는 것)을 업로드해 가창 실력을 증명하거나, 앨범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도 보여주기도 한다.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에서 ‘아이돌’에 초점을 맞춘 그룹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의 중심에는 기존 아이돌과 같은 팬들과의 소통, 그들만의 서사, 인간적인 매력과 음악 등이 있다. 버추얼 휴먼에도 기술로만 이루어진 경우, 기술과 사람이 결합된 경우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플레이브’는 그 중 사람이라는 ‘본체’가 존재하는 형태로 팬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추정된다.결론적으로 ‘플레이브’의 성공은 버추얼 아이돌이 기존 아이돌만큼의 팬심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플레이브 소속사인 스타트업 VLAST(블래스트)는 엔터테인먼트사이면서 VFX 기술 회사다. 2022년부터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 IPX 등으로부터 Pre-A로 44억원을 투자 받았다. 앞으로의 ‘플레이브’ 컴백 활동과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올해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버추얼 아이돌 ‘Naevis’의 데뷔가 예정되어있다. ‘플레이브’라는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방향성을 상상해볼 수 있다. 성공의 지속성을 지켜볼 필요는 있으나, ‘사람’으로부터 발생하는 리스크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향후 엔터사에게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메리츠증권 김민영 연구원 -

 


원문: ‘The only thing we can’t do is sign autographs’: The rise of virtual K-pop bands(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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