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 역사]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육군항공대 기지 근처서 폭발음'2024.04.19 PM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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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시각으로 19일 오전 5시께

美 ABC방송 “이스라엘, 이란 타격”

이란 반관영 통신 “이스파한 공항서 폭발음”

이스파한, 이란 핵 시설 여러 곳 위치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알려진 가운데 이란의 주요 공군 기지와 핵 시설들이 있는 이스파한 지역에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 X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미국 ABC 방송 등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한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2명이 이스라엘군이 18일 오전 이란을 공격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ABC방송은 “미 당국자는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해당 보도가 나왔을 당시 이란 현지 시간은 새벽 시간대인 19일 오전 5시께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몇몇 도시에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전했고, CNN 방송 역시 “이란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 다수가 경로를 변경했다”며 “폭발음이 들린 곳은 이란 육군항공대 기지 근처”라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북서쪽에 있는 전투기가 위치한 군사 기지 근처에서 세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드론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에 대응해 방어 시스템이 활성화됐다”고 전했다. 파르스 통신은 “군 레이더가 표적 가능한 물체였다”며 “이 지역 여러 사무실 건물의 창문이 깨졌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폭발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파한시 근처에서 폭발이 보고된 후 이란군이 18일 이른 아침에 방공포를 여러 지역에 걸쳐 발포했다”고 전했다. 이스파한시 지역 사람들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하고 있지만, 폭발음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파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핵심 시설인 나탄즈(Natanz)를 포함한 이란 핵 시설이 여러 곳이 위치하고 있다.



이란의 핵시설 위치



이번 폭발로 이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다수는 취소됐다. 이란 국영 언론인프레스TV는 이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테헤란, 이스파한, 쉬라즈로 가는 모든 항공편이 이미 중단됐다”고 말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미레이트 항공과 플라이두바이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4시 30분쯤, 이란 서부 지역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이들 항공사는 이와 관련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AP통신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영공이 폐쇄됐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란은 테헤란 및 서부 영공을 폐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지휘관 2명 등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13일 밤 11시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300여 기를 이스라엘 본토로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양국이 적대 관계로 돌아선 이후 처음이다. 이후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14일부터 이란 대응 회의를 가졌다. 전시 내각 다수는 이란에 보복하는 데 찬성 의사를 표시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을 추가 제재하며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응하는 것을 막으려 애썼다.


하지만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CNN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추가 군사 조치를 취한다면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6일 만이다.

 

댓글 : 1 개
이것도 사실상 이스라엘이 선공친거랑 다를바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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