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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 위성사진 보니... '이란 군 기지에 큰 피해 흔적 없어'2024.04.20 PM 04:31
이스라엘이 19일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에 현재로서 큰 피해 정황이 없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20일 CNN 이 입수해 보도한 민간 위성 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이란 이스파한 공군기지 위성사진./CNN유튜브
이날 이란 현지시각 오전 10시 18분쯤 민간 위성 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촬영한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지 중 하나로 알려진 이스파한 공군 기지 일대에는 폭격으로 인해 땅이 파인 흔적이나 무너진 건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불에 탄 흔적이 있는지 등은 SAR 이미지로는 볼 수 없어 추가 위성 사진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앞서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날 오전 4시쯤 이란 중부 이스파한시 상공에서 드론 3기가 목격돼 이란 방공체계가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군 기지에 설치된 군용 레이더 등이 공격 표적 중 하나였으나, 유일한 피해는 몇몇 사무실 건물의 유리창이 깨진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공격이 이뤄지기 이전인 지난 18일 촬영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의 모습. /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에 사용한 무기와 정확한 피해 정도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날 이라크에서는 이스라엘이 사용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연계된 채널인 ‘사베린 뉴스’는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에 떨어진 이스라엘 미사일의 잔해라며 해당 사진을 텔레그램 등에 공개했다. FT는 이를 여러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이스라엘산 ‘블루 스패로우’ 미사일의 연료 추진 장치 잔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을 통해 원거리에서도 이란 내부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목표로 공중 발사 스패로우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이스라엘군 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아모스 야들린은 FT에 이라크에서 발견된 잔해 사진이 “이전에는 사용된 적 없는, 장거리 역량을 지닌 무기”의 부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미 ABC 뉴스는 미 고위 당국자 등을 인용, 이스라엘이 이날 공격에 전투기를 동원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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