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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 美 물가 발표와 ‘부처 빔’ 가능성… ‘CME갭’ 도 재조명2024.05.14 PM 06:40
[블록미디어 한성수 기자]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2021년 5월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비트코인은 급락의 경험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휴일이 없다.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 코인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2015년에 발생했던 이른바 부처 빔 폭락과 CME 갭(gap)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 CME 갭(Gap)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는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 돼 있다. 암호화폐는 365일 24시간 거래되지만 CME는 금요일 문을 닫는다. 월요일까지 거래 공백이 있다.
CME가 쉬는 동안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움직인다. 따라서 주말 사이에 BTC가 크게 움직이면 CME가 문을 여는 월요일 개장 가격과 금요일 비트코인 마감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 이를 CME 갭(Gap) 이라 부른다.
[표1. 2023년 1월 이후 CME 비트코인 선물 가격 추이. 자료=트레이딩뷰]
CME 갭은 비트코인 가격의 급변을 반영하는 것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이 갭이 채워진다”는 속설이 있다. 현재 공백으로 남겨진 CME 갭은 14개월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2만~2만1000 달러 구간이다.
“설마 이렇게 깊게 떨어질 수 있으냐”고 할 수 있으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부처님 오신 날과 시장 변동성
[표2. 2021년 3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트레이딩뷰]
5월 15일은 부처님이 오신 날이다. 과거 차트(표2)를 보면 2021년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비트코인이 급락한 사례가 있다. 당시 급락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도 설왕설래가 있으나, 레버리지 투자자들 중에는 “전 재산을 날렸다”고 한탄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올해 부처님 오신 날에는 서울 시간 15일 오후 9시 30분 미국의 4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월가의 예상치는 전년비 3.4% 상승이나, 물가가 예상보다 높을 때, 혹은 낮을 때 가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CPI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CPI 수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상승과 하락,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장기간 채워지지 않은 CME 갭과 물가가 몰고 올 파장을 놓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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