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황/전략] (KB증권) ‘친환경 에너지’와 ‘기존 에너지’ 중 탑다운의 선택은 후자 #12024.05.29 PM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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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발, ‘발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좀 의외지만, 데이터센터는 많은 국가에서 ‘환경유해시설’로 지정되어 있다.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과 냉각수’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발전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발전 수요 중에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풍력 등)’와 ‘기존 에너지 (원전, 천연가스, 화석연료)’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둘 다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탑다운에서의 좀 더 좋은 선택은 ‘기존 에너지 (원전, 천연가스, 화석연료)’이다. 왜냐하면 친환경 에너지는 ‘세계화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설명 하기 위해 ‘게임이론: 공공재 딜레마’를 생각해보자. 


 


자료: EIA, 전력 업계, KB증권 (3/7, AI 데이터센터 핵심,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 김동원/김준섭

주: 전력요금 0.11$/kwh



AI 데이터센터발, ‘발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공공재’는 비배제성, 비경합성을 가진 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노력을 통해 형성된 공공재를 누릴 수 있는 이른바 무임승차 (free rider) 문제가 발생한다. 교과서에선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처벌과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은 ‘공공재’이다. 따라서 환경을 위해선 ‘국가 간의 협력 (처벌/혜택)’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각국은 1995년부터 매년 UN기후총회 (COP)를 개최하여 감축 목표를 발표해왔다. 문제는 ‘세계화 시대’가 지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이론을 보면, 이 경우엔 ‘배신’이 최적의 선택이 된다. 게다가 팬데믹 이후 정부 부채가 급증하고 여기에 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혜택 (보조금)’을 늘리는 일도 어려워지고 있다.


다음 자료에선 실제로 ‘화석연료 확대’가 어떻게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증시에서 반영되고 있는 그런 변화를 살펴보겠다.

 





세 줄 요약 


1. ‘발전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친환경 에너지’와 ‘기존 에너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2. 둘 다 증가하겠지만, 탑다운 측면에선 ‘기존 에너지’가 더 선호된다. 왜냐하면 ‘친환경 에너지’는 ‘세계화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3. ‘공공재 게임 (Public Goods Game)과 무임승차 (Free Rider)’는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준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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