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황/전략] (KB증권) ‘친환경 에너지’와 ‘기존 에너지’ #2: 각국 정책들의 미묘한 변화2024.05.30 PM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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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각국의 친환경 정책 변화 현황


5/28, 시진핑 주석이 ‘친환경 에너지 과잉투자’에 대해 경고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정부는 수년째 석탄발전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중국 석탄기업인 ‘신화에너지’의 주가는 작년 저점에서 약 60% 상승했고, 올해만 약 35% 상승했다 (상해종합 +5.0%ytd).


공공재 게임에서 상대의 ‘반복되는 배신’은 다른 경쟁자들의 ‘무임승차’ 욕구를 충동한다. 작년 12월에 열린 ‘28차 기후협약’ 공동성명서에서 ‘화석연료의 퇴출’이라는 문구가 삭제되었다. 올해 들어 미국/영국 등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을 슬그머니 줄였다. ‘벌칙’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혜택 (보조금)’도 축소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EU에서도 친환경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후퇴시키고 있다. ‘Global Energy Monitor’는 2023년 세계 석탄발전이 되려 2%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은 중국이 주도했지만, 작년엔 다른 국가 석탄발전량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주식시장에서의 변화: 에너지 주식들 간의 다이버전스


물론 이런 경제 교과서 차원의 시대흐름의 변화는 장기적인 주가에만 영향을 미친다. AI 발전 수요는 친환경에너지 수요도 끌어올릴 것이며, 개별 국가 차원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론 가격 매력도 존재한다. 다만 좀 더 장기적 차원에서 ‘왜 친환경-기존 에너지 주식들 간 다이버전스가 커졌는지, 먼 미래에 에너지는 어떻게 흘러갈지’ 해석하는 데는 경제학 교과서의 지식이 도움이 된다. 





세 줄 요약


1. 작년 12월, COP28 (28차 기후협약)에서 ‘화석연료 퇴출’이라는 문구가 삭제되었다


2. 이후 각국에서 친환경 규제 (벌칙)를 조금씩 완화하고, 보조금 (혜택)을 감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3. 다만 이는 장기적인 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최근 친환경과 기존 에너지 주가의 다이버전스 등을 설명할 수 있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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