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동해 대형 석유전 하반기부터 시추 돌입…성공률 ‘20%’2024.06.03 PM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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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 확인…매장량, 최소 35억배럴·최대 140억배럴”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 7∼10년 걸려…필요 재원 최대한 정부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 가운데 향후 실제 사업 추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석유·가스전 성공 확률을 20% 가량으로 분석했다. 이에 올 연말부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진행한 첫 국정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탐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1966년부터 심해 탐사를 이어오면서 쌓인 자료를 지난 2023년 2월 미국 액트지오사(社)에 심층 분석해달라고 의뢰했다. 이후 정부와 석유공사는 지난해 말에 35억~140억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부존돼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5개월여에 걸쳐 검증을 거쳤다.

 


우리나라가 2035년 동해에서 두번째 석유·가스를 생산할 전망이다. 사진은 동해-1 가스전 모습[제공=한국석유공사]



석유·가스 개발은 ▲물리 탐사자료 취득 ▲전산 처리 ▲자료 해석 ▲유망 구조 도출(석유가 발견될 전망이 있는 구조) ▲탐사 시추(지하자원을 탐사하기 위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작업) ▲개발·생산 등의 단계를 거친다.


현재 정부는 동해 심해에 석유·가스 유망 구조가 있다는 점을 발견한 상황이다. 세부 발견 위치는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곳이며 깊이로는 해수면에서 1㎞ 이상인 곳이다.


정부가 물리탐사 자료 해석을 통해 산출한 이 곳의 ‘탐사자원량’은 최소 35억배럴, 최대 140억배럴이다. 정부는 매장 예상 자원의 비율을 가스 75%, 석유 25%로 추정하고 있다. 가스는 최소 3억2000만t에서 최대 12억9000만t, 석유는 최소 7억8000만배럴에서 최대 42억2000만배럴이 부존할 것으로 보고있다.


참고로 남미 가이아나 광구는 금세기 발견된 단일광구 최대 심해유전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의 발견 자원량(매장량+발견잠재자원량)이 110억배럴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1공 시추는 연말에 시작하고 작업이 3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에 부존 여부와 부존량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1공을 뚫는데 1000억원의 재정이 필요하고 성공확률은 20%로 최소 5번은 뚫어야 봐야하는 것으로 성공률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향후 탐사 시추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제 부존 여부와 부존량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돼 확정되면 본격적인 개발·생산에 돌입한다.


탐사 시추 이후에는 탐사정 시추로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을 확인한 뒤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한다. 이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한다는 구상이다.


일반적으로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는 약 7∼10년이 걸리며 생산 기간은 약 30년이다.


정부는 첫 시추 일정을 연말로 계획하고 있다. 3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최종적인 작업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보고있다. 개발 과정에서의 투자 비용은 정부의 재정 지원과 석유공사의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1공 시추에 1000억원 이상의 투입되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만, 정부는 필요 재원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우 석유·가스 부존여부 확인을 위해 금년말부터 순차적으로 탐사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석유공사는 아직 탐사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평가를 통해 추가 유망구조를 도출할 예정이며, 심해 자원개발에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서 해외 메이저 자원개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석유공사는 동해 천해에서 총 11공 탐사정 시추 끝에 국내 최초로 상업적 가스를 발견, 98번째 산유국이 됐다.


석유공사는 아직 탐사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평가를 통해 추가 유망 구조를 도출할 예정이다.


정부의 탐사 실시 지역은 전체 광권의 약 3분의 1가량으로, 미탐사 지역이 남아 있다.


지난해 탐사 면적은 1900㎡였으며, 정부는 지속적인 탐사·분석을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동해 탐사현황[제공=산업부]

댓글 : 1 개
그러니까 7광구는 일본에 양보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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