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BofA '어쨌든 상승'…성장 좋으면 이익 증가, 나쁘면 물가 하락2024.06.11 AM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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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월요일>

 

오는 수요일 5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두고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조용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하루에 CPI와 FOMC 결과가 몰려나오는 건 2020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옵션시장에서는 수요일 S&P500 지수가 어느 방향으로든 1.25% 움직일 것으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시끄러웠던 건 유럽과 애플입니다. 유럽에선 극우파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약진했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했습니다. 이는 유럽 증시 하락, 유로화 하락, 유럽 국채 금리 상승을 불렀습니다. 지난주 급등했던 미국 금리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개막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AI 관련 발표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채워주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뉴욕 증시엔 엔비디아가 있었습니다. 주식 분할 뒤 처음 거래된 엔비디아는 오늘도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습니다.

 


유럽의회 선거 극우 약진… EU ‘양대 축’ 佛獨 집권당 제쳤다



유럽의회 선거에선 각국의 극우 정당이 156석(21.7%)가량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RN)은 압승을 거뒀습니다. 득표율 31.5%로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당 14.6%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라는 강도 높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ING는 총선에선 이런 르펜의 완승은 재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와 달리 총선은 두 차례(6월 30일, 7월 7일)에 걸쳐 치러지며 지난 주말 투표에서 기권율이 48.5%를 넘었다는 것이죠. 또 르펜이 처음 정권을 잡게 된다 해도 202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죠. 이는 도박인데요.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프랑스 증시의 CAC 지수는 1.35% 떨어졌고요. 유로화는 0.4% 급락했습니다. 또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bp 가까이 뛰어서 3.24%까지 올라갔습니다. 투자자들이 프랑스, 유럽 주식이나 채권을 매각한 것이죠.

 


프랑스 국채 수익률 급등…'극우 부상' 조기 총선 영향



유럽의 금리 상승은 뉴욕 채권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오후 1시 미 국채 3년물 경매(580억 달러) 결과가 나온 뒤 금리는 조금 더 올랐습니다. 발행 금리가 4.659%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648%보다 1.1bp 높게 결정된 탓입니다. 응찰률이 2.433배로 지난 6회 평균 2.567배보다 떨어지는 등 수요가 적었던 것이죠. 5월 고용보고서 발표로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 뒤로 밀린 상황에서 CPI 발표와 FOMC를 앞두고 경매 참여를 꺼렸을 수 있습니다. 결국,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5시께 4.1bp 오른 4.469%, 2년물은 1.3bp 상승한 4.883%를 기록했습니다.

 





씨티와 JP모건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노동시장 냉각으로 인해 Fed가 7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봤었는데요. 5월 비농업 고용이 27만2000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온 뒤 씨티는 7월 예상을 9월로 늦췄고요. JP모건은 이를 11월까지 미뤄졌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 증가 모멘텀은 Fed가 금리 인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힌 '광범위한' 노동시장 약화가 실현되기까지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금부터 9월 FOMC 사이에 나올 석 달간의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고용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 11월 사이에 발표될 다섯 달간의 보고서가 필요할 수 있다"라며 11월로 늦춘 것이죠.

 


월가 올해 기준 금리 전망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 12월 두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내년에는 네 차례 인하, 2026년 두 차례 추가 인하해서 최종금리가 3.25~3.5%까지 내려갈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상당하지만 불확실한 물가와 경기의 누적된 진전을 토대로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우리는 Fed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조금 높인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 한경글로벌마켓뉴욕콘퍼런스2024에서는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강연했는데요. 그는 Fed의 금리 인하 기준으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전년 대비 2.5%까지 떨어져야 한다고 봤습니다. 지난 4월이 2.8%였는데요. 월간 0.1% 상승세가 몇 달간 이어져야 2.5%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로즌그렌 전 총재는 그래서 올해 1회, 많아야 2회 인하를 예상했는데요. Fed가 오는 9월에 인하하게 된다면 이는 노동시장의 급속한 냉각에 따른 것으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요일 FOMC에서 월가 관심은 새로 발표될 점도표에 쏠려 있습니다. 지난 3월 Fed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3번 인하를 제시했었는데, 이를 두 번 혹은 한 번으로 낮출지가 핵심입니다. 당시 19명 가운데 △2명 인하 없음 △2명 1번 인하 △5명 2회 인하 △9명은 3회 인하 △1명 4회 인하 등으로 중간값이 가까스로 3회가 됐었는데요. 당시 3회 인하를 점친 9명 중 한 명만 2회로 바뀌어도 중간값이 2회로 바뀝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두 차례 인하를 제시할 것으로 봤지만, 한 차례나 혹은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으리라고 보는 이도 41%였습니다. 점도표에서는 또 3월 2.6%로 제시된 장기 금리(중립 금리) 전망이 또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립 금리가 높아진다는 건 최종금리가 그만큼 덜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6월 FOMC 점도표 예상치 (골드만삭스)

→ 올해 말까지 기준 금리 2회 인하

→ 2025년 말까지 4회 인하, 2026년 말까지 3회 인하

→ 중립 금리 2.6%에서 2.625%로 상향



그런데 이 점도표는 수요일 아침에 나올 5월 CPI에 의해 좌우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Fed 멤버들은 FOMC가 시작되기 전인 화요일 아침에 각자의 경제전망요약(SEP)을 제출합니다. 그러나 회의가 시작된 뒤 약간 수정할 수도 있겠죠. 만약 예상과 크게 다른 데이터가 나온다면요.


에버코어 ISI는 "수요일 아침 CPI가 예상보다 크게 높은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새 점도표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중간값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CPI에서 큰 놀라움이 없는 한' ① FOMC는 통화 정책이 제약적이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고, 여전히 탄탄한 경제 활동과 강한 고용을 감안할 때 금리를 인하할 긴급성도 없음을 시사할 것점도표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좁은 기준선을 보여줄 것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경우 금리를 현재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함을 분명히 할 것노동시장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면 신속히 금리를 내릴 것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의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도 '5월 CPI가 예상대로 나온다'라는 가정하에 Fed가 점도표에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2차례 인하로 바꿔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중립 금리는 2.7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그러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BS도 "수요일 오전 5월 CPI 데이터와 오후 FOMC 회의에서 두 가지 모두에 부정적 놀라움이 없다면 미국 경제는 연착륙 궤도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지난주 5월 고용 강세 때문에 7월 인하는 배제됐다. 하지만 우리는 FOMC가 인내심 있는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금리 인하는 지연되지만, 추가 인상은 불가하다. 우리는 Fed가 여전히 9월부터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5월 CPI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가 각각 전월 대비 0.1%, 0.3% 상승하는 것입니다. 4월에는 각각 0.3%씩 올랐었죠. 전년 대비로는 3.4%, 3.5%로 예상됩니다. 4월에는 각각 3.4%, 3.6%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길 기대합니다. 유가도 낮아졌고, 중고차와 신차 가격도 내려가고 있으며, 주거비도 둔화세를 보일 것이란 것이죠. 또 5월 고용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0.4%나 상승한 것으로 나왔지만, 고용보고서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변동성이 큽니다. 그래서 7월 31일 나오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임금은 둔화 추세를 보인다고 생각하고요.



美 신규 임대료 6개월 평균 연율화



골드만삭스는 헤드라인 CPI가 한 달 전보다 0.11%, 1년 전보다는 3.36% 오를 것으로 봅니다. 또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5%, 전년 대비 3.5%로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보다 살짝 낮게 나올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는 ▲대형 유통업자들 사이에 개인용품 등 소비재에서 가격 인하가 있었다 ▲자동차 보험료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상승세는 3월 2.6% 4월 1.8%에서 5월 1%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다 ▲주거비는 임대료 0.35%, 집주인의 등가임대료(OER) 0.42%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 근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나온다면 5월 말 발표되는 근원 PCE 물가는 0.19%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월 근원 PCE 물가는 0.249% 올랐었지요.

 


5월 근원 CPI 0.25% ↑ (MoM), 5월 근원 PCE 0.19% ↑ (골드만삭스) 



워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유가의 눈에 띄는 하락을 포함해 원자재의 의미 있는 하락은 인플레이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임대료 지수의 계절 조정도 향후 몇 달간 더 유리한 데이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5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ISM 서비스업 PMI, 1분기 인건비(단위노동비용) 및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채용 공고에서 부드러운 데이터를 확인했다. 총체적으로 볼 때 거시 상황은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노동시장은 임금 상승 압력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내 생각에는 Fed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전반적으로 수익률은 더 낮아질 것이다. 최근 금리 급등은 CPI 발표 전까지 단명할 것이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지난 6번의 FOMC 직후 다섯 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연은 소비자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과 기준 금리



오늘 발표된 뉴욕 연방은행의 5월 소비자 기대조사에서는 단기(1년) 인플레이션 기대가 3.3%에서 5월 3.2%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기(3년)는 2.8%로 변화가 없었고 장기(5년)는 2.8%에서 3.0%로 상승하긴 했습니다. 가계의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늘어나고, 나빠졌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줄었습니다. 1년 후의 기대도 향상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개월 후 경제적으로 지금과 같거나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78.1%로, 202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 12개월 후 주가가 올랐을 것이라는 응답도 1.8%포인트 높아진 40.5%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희망은 증시에 반영됐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3%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0.18%, S&P500 지수는 0.26%, 나스닥은 0.3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10대 1 주식 분할 후 처음 거래된 엔비디아가 0.75% 오르면서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상승 전환했죠. 그러면서 전체 시장도 살아났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분할 후 단기 하락할 수 있지만, 그때가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버코어의 줄리언 에마뉘엘 전략가는 "과거 몇 년간 분할된 주식은 분할 발표 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인 뒤 분할되고 나면 높아진 변동성 속에 흔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뉴스에 팔아라'라는 단기 투자 수요와 관련 있다. 하지만 이런 하락은 매번 한 세대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2022년 6월에 20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한 뒤 분할 전 급등, 분할 후 급락 흐름을 보였지만, 그렇게 떨어졌을 때가 큰 기회였다는 것이죠. 이후 주가는 80% 이상 뛰었기 때문입니다. 애플과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020년 여름은 두 기업은 모두 주식 분할을 발표했고 역시 급등 후 급락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주가는 여전히 분할 후 최저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 기술적 분석가는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분할 이후 100달러)를 넘어선 게 1500달러로 가는 문을 열어주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종종 유사하게 진행된다"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998년 10월 최저점에서 2000년 닷컴버블 정점까지 645% 급등했지만 지금 SOX는 2023년 10월 최저점에서 고작 87%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마존 주식 분할 (2022년 6월)

→ 이후 급락했으나 그 때가 매수 기회



반면 AMD는 모건스탠리가 AI 사업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여전히 너무 높은 것 같다"라며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시장 가중치'로 하향 조정한 후 4.5%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주는 0.71%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93%나 뛰어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덕분입니다. 오늘 상승 폭은 지난 2월 8일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골드만삭스가 강력한 여름 수요로 인해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S&P500 지수 신규 편입이 발표된 KKR은 11%,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7.3%, 고대디 1.9% 급등했습니다. 이들은 6월 24일부터 지수에 편입됩니다.

 


애플 시리에 챗GPT 탑재한 AI 공개, '혁신 없다' 시장 반응은 싸늘



애플의 주가는 1.91% 내렸습니다. WWDC가 열리던 날 주가 기록으로는 2010년(-2.0%) 이후 가장 나쁜 것입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1시 WWDC가 개막했지만 한 시간 정도는 AI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전 프로의 판매를 미국 외로 확대한다는 등을 밝혔죠. 그러고 나서 AI 얘기를 꺼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부르는 자체 생성 AI 기능을 올해 하반기 공개될 iOS 18, 아이패드OS 18, 맥 OS, 세쿼이어(Sequoia)에 탑재할 것이라는 겁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으로 6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상황 기반 알림(Context-driven notifications)과 △작문 개선(Writing improvements) △이미지 생성(Image generation) △교차 애플리케이션 작업(Cross-application tasking) △개인화 집중 기능(Focus on personal context)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Private Cloud Compute) 등입니다.

 


애플, AI 인텔리전스 공개…시리로 들어간 챗GPT



애플은 아이패드에 계산식을 써넣으면 AI가 계산해주고, 이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하고 글을 토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기능 등을 시연했습니다. 애플은 또 오픈 AI의 챗GPT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Mac)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이 소개한 기능 중에서 어느것이 애플이 직접 개발한 AI이고, 어느 것이 오픈AI의 기술을 탑재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WWDC 이후 애플 주가 움직임



테슬라는 2.08% 내렸습니다. 13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560억 달러 주식보상계획이 통과될지가 불투명한 탓입니다. 캘퍼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반대하고 있고 의결권 자문사가 ISS, 글래스 루이스도 반대표를 던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주주 투표를 통과할 것 같지 않다. 패키지가 거부되면 머스크가 떠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잠재적으로 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웨드 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가 대부분 투자자로부터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2024년에 주식에 큰 걸림돌(overhang)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는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번 사건이 잠재적으로 주식의 실질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머스크가 25% 의결권을 얻지 못한다면 주주들은 테슬라의 AI 투자가 상당히 느려지거나 축소되는데 대비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자 109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를 보면 대부분 투자자는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가 승인되면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리라 생각하는 반면, 승인되지 않으면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답했습니다.


수요일이 지나고 나면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UBS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Fed의 의사소통은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해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이고, 거시적 순풍은 이어질 것이다. CPI든 FOMC든 실망감을 준다면 상승 모멘텀은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성장이 둔화하는 한(얼어붙지 않는 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재가속보다 가능성이 더 크다. 또 Fed의 편향이 금리 인상이 아닌 인하 쪽으로 기우는 한 증시 모멘텀은 탈선할 가능성은 없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가 더 나쁘게 변하거나 AI 이야기에 불리한 소식이 나올 때까지 시장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월 CPI는 FOMC는 게임 체인저가 아니다. 근원 CPI는 4월과 비슷할 것이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끈적하게 유지될 것이다. Fed는 여전히 인내심을 강조할 것 같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한 강한 성장은 증시에 더 좋다. 그래서 우리는 하반기 주당순이익(EPS) 가속화를 예상한다. 가장 나쁜 사례는 약한 고용 성장+뜨거운 인플레이션인데 적어도 그런 상황은 피하고 있다. 만약 거시경제가 개선된다면 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5월 강한 고용이 잘못된 것이었고 거시경제가 약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은 둔화할 것이고 주식을 뒷받침할 것이다. 만약 뜨거운 고용에도 CPI가 냉각된다면 그건 '위험자산 랠리'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상황만 제외하면 모두 좋음?)


스티펠의 배리 베니스터 전략가는 여전히 3분기까지 S&P500 지수가 10%가량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3분기 초부터 시작되는 2024년 하반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경직적이고 약간 더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순환적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는 Fed의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다. 현재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20배를 넘을 정도로 높은데) 3분기까지는 약 2배수(지수로는 약 500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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