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S&P 500, 연말 6000선까지 간다'…월가, 잇달아 전망치 상향2024.06.17 PM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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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asiae.co.kr/article/2024061704431585804

에버코어ISI, S&P 전망 6000으로 상향

"AI 강세·인플레 둔화, 증시 랠리 견인"

골드만삭스도 S&P 전망 5600으로 올려

AI 거품 우려 등 일각선 경계론도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월가에서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올해 약세를 점쳤던 월가 전문가들도 강세론으로 선회하면서, 연말 S&P500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최근 인공지능(AI) 강세와 인플레이션 둔화가 증시를 견인할 원동력으로 꼽혔다. 일각에서는 AI 거품 우려와 소수의 대형 기술주가 주도하는 미 증시 랠리에 대한 경계감 역시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 ISI 전략가들은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6000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14일 종가(5431.6) 기준으로 1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S&P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에마뉴엘 주식·퀀트 최고 전략가는 기존에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4750으로 제시한 대표적인 약세론자였다. 하지만 최근 증시 랠리가 지속되자 기존 약세 예상을 뒤집고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6000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골드만삭스, UBS그룹, BMO 캐피털 등이 제시한 5600보다 높은 수준이다.

 





S&P500 지수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와 기업 실적 개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주기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들어 29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4% 올랐다. 에마뉴엘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둔화, AI 선호 현상이 증시 랠리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마뉴엘 전략가는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기록적인 부양책, 현금 잔고 증가, 낮은 레버리지가 소비를 지원했고 그 다음에 AI가 왔다"며 "오늘날 모든 일자리와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이 활용되고 있다. AI의 활기가 S&P500 지수의 평가가치를 끌어올렸고,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 Fed의 금리 인하 의중, 성장이 골디락스(경제가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상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2025년 말에는 7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2024년 238달러, 2025년 251달러로 제시했다. 종전 예상치 대비 각각 8%, 5% 증가한 수준이다

 

(EPS 238달러 × PER 25배 ≒ 주가 지수 6,000, PER 25배는 닷컴 버블 당시 28배보다는 낮은 수준)


앞서 미국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지난 15일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지난 2월 5200에서 5600으로 상향해 앞으로 3% 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등 상위 5대 기술주의 견조한 수익 성장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S&P 500 지수 PER을 종전 19.5배에서 20.4배로 올려잡았다.


골드만삭스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S&P500 지수가 연말 6300까지 치솟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 지수가 조정을 받아 47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AI 거품 우려 등 미 증시 랠리에 대한 경계감 역시 커지고 있다. JP모건의 경우 최근 증시 상승에도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4200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종가 대비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소수의 대형 기술주가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취약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편입된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8%로, 정보기술(IT) 버블이 한창이었던 2000년 9월 이후 가장 높다. '월가 공포지수' 역시 지나치게 낮은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13일 12선 밑으로 떨어졌다. VIX가 12를 하회하는 것은 2019년 11월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VIX는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경향이 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80 위로 치솟긴 직전인 2005~2007년에도 12 부근에서 이례적으로 낮은 움직임을 지속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공포보다 탐욕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시장이 더욱 취약해진다는 게 문제"라고 경고했다.


댓글 : 1 개
저러다가 뭔가 예상못한 큰거 한방 아래로 터졌죠 서브프라임부터 해서 리먼 당해보니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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