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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월마트가 촉발한 ‘저가 경쟁 (물가 안정)’의 근황 업데이트2024.07.03 PM 04:44
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업데이트 1. 저가 경쟁 격화
5월 이그전에서 월마트의 1분기 ‘실적 강세’를 주목한 바 있다 (5/16).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쇼크 속에서 월마트만 홀로 서프라이즈였는데, 어닝스 콜에서 그 원동력을 “저가 할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CPI 안정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그 이후 진행상황의 업데이트다.
1) 6월 25일 ‘유럽투자자회의’에서 월마트 CFO는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확실히 도전적 환경이다’라고 언급했다. 불과 1달 전 실적발표에서 ‘경제 환경은 나쁘지만, 우리 전략이 좋아서 (저가 할인) 실적이 강했다’며 2분기 실적도 좋을 거라 장담하던 자신감은 사라져 있었다.
그 이유는 ‘일시적 경기둔화’가 더 심화돼서기도 했지만, 그보단 ‘경쟁 격화’가 더 큰 이유였다. ‘어닝스 콜’에서 사실상 ‘실적의 비밀’을 만천하에 공개하자, 5월 말부터 다른 소비재기업들도 경쟁적으로 ‘가격 할인’에 뛰어들었다. 이것이 월마트의 2분기 경영환경을 악화했다.
업데이트 2. 추가 할인 정책 발표
2) 그렇다면 이제 월마트가 경쟁에서 발을 뺄까? 그럴 리 없다. 오히려 ‘할인 경쟁’이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 (7/16~17)’, 월마트는 ‘월마트 딜 (7/8 ~11)’, 타겟은 ‘서클 위크 (7/7~13)’의 할인 행사를 발표했다.
6월 CPI도 예상치를 하회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양상이라면 대체로 여름엔 물가안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대규모 할인이 진행되고 있는데, CPI 강세에 베팅하긴 어렵지 않겠는가?
세 줄 요약
1. 근황 ① 월마트가 한 달만에 실적에 대해 부정적 코멘트를 했는데, 저가 경쟁이 격화되었기 때문이다
2. 근황 ② 경쟁이 격화되면서, 할인에서 발을 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 할인정책이 또 발표되고 있다
3. 여름까지 물가는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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