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황/전략] (KB 주식시황) 트럼프의 시대: Indo-Pacific Strategy의 파생 경로와 전략2024.07.17 PM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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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B증권 주식시황 하인환입니다.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트럼프의 대외전략이 파생될 수 있는 경로와 투자전략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견제완화와 중동에서 개입 축소는 유럽과 중동 국가들의 자체적인 국방력 확보를 위한 지출로 연결될 것입니다 (방산 관심). 

또한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인디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해야하며,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미 해군력 강화의 필요성이 국내 군함 MRO와 같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트럼프의 대외전략 핵심은 중국: Indo-Pacific Strategy의 파생 경로와 전략

■ [Indo-Pacific Strategy: 중국의 북쪽] 러시아에 대한 견제 완화 (+ 중동) → 방산업종

■ [Indo-Pacific Strategy: 중국의 남쪽] 중국과 적대적인 관계의 국가 → 인디아

■ [Indo-Pacific Strategy: 중국의 동쪽] 한국, 일본, 대만 → 해군 강화 (군함 MRO의 가능성)


이전 참고자료 (트럼프의 시대, 7/15): https://bit.ly/3S6sI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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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대외전략 핵심은 중국: Indo-Pacific Strategy의 파생 경로와 전략


트럼프의 대외전략은 단연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지난 자료 (『트럼프의 시대: 미국 우선주의에서 시작되는 파급 경로와 전략』, 7/15)에 이어, 이번 자료는 중국과의 패권전쟁 관점에서 파생될 수 있는 경로와 투자전략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Indo-Pacific Strategy: 중국의 북쪽] 러시아에 대한 견제 완화 (+ 중동) → 방산업종


트럼프 대통령은 러-우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한다. ‘트럼프 또는 방산’이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러-우 전쟁이 끝나면 방산 업종도 끝나는 것 아닌가?”인데, 오히려 기회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 방산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하게 된 배경은 수출을 하면서인데, 그 수출 국가는 유럽/중동이 핵심이다. 러-우 전쟁 때문에 유럽으로의 방산 수출이 확대된 것은 맞지만, 러-우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목적은 유럽에 대한 군사 원조 축소에있다. 그리고 미국의 對유럽 군사 원조가 축소된다면, 유럽 국가들은 자체적인 국방 지출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바로 이점이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근거다.


20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대외전략 핵심은 ‘중동’이었고, 그 배경은 원유에 있었다. 그런데 셰일혁명 덕분에 원유/석유제품 순수출국으로 전환한 미국에게 더 이상 중동은 과거만큼 중요한 지역이 아니며, 이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중동에서의 전쟁에 과거만큼 개입할 이유가 사라졌으며, 이는 중동 국가들이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무기 구매를 계속하게 한 근거가 된다.


[Indo-Pacific Strategy: 중국의 남쪽] 중국과 적대적인 관계의 국가 → 인디아


바이든 대통령 때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때에도 인디아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함 없다 [즉, 인디아는 20~30년간 계속해서 중요하게 봐야 할 국가다 ((『India, the next 'Chain Point' (인디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인디아가 만들 미래)』, 2023/1/13). 미국이 중국의 사방을 모두 견제할 수 없다면 다른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중국의 남쪽에서 중국과 오랜 기간 적대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인디아’다. 인디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높이 봐야 하며, 한국 기업들의 인디아 진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관심 가질 필요가 있겠다 (『새로운 세계화 #1. 인디아의 성장에서 찾을 한국의 기회』, 2023/9/20).


[Indo-Pacific Strategy: 중국의 동쪽] 한국, 일본, 대만 → 해군 강화 (군함 MRO의 가능성)


중국의 동쪽에는 한국과 일본이 있다. 미국 입장에서 크게 우려할 만한 국가들은 아니다. 문제는 대만인데, 장기적 관점에서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는 시진핑 정부의 타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대만은 TSMC를 보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대만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만해협 부근의 해군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군함 MRO와 같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 조선업종 내에서 그 비중이 크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참고로 워런 버핏이 2022년 TSMC를 매수한 후 곧바로 매도했던 이유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그의 우려가 현실화될 때 기회가 생길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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