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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리밸런싱 주기를 높이는 운용전술 필요2024.07.25 PM 08:53
Global Insights
추세 하락 가능성은 낮은데 선거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높일 때 필요한 운용전술
— 지금은 크게 나쁘지 않지만 걱정스럽게 지켜보게 되는 미국 경제. 7월 미국 S&P 글로벌 제조업PMI 예비치는 49.5. 시장 예상 51.7을 크게 하회했고, 시장 예상치 하단 51보다도 낮았음. 시장 예상이 51~52로 다소 좁은 범위에 몰려 있었지만, 전월 51.6과 비교해도 하락폭이 컸음. 기준선 50을 하회한 것도 작년 12월 이후 처음. 반대로 서비스업PMI는 56.0으로 시장 예상 55.0보다 높았는데, 예상치 상단은 55.5였음. 전월 55.3에 비해서는 조금 오른 값이지만, 3개월 연속으로 55 부근에 머무르면서 서비스 업황이 강하다는 걸 보여줌. 그러나 경제 전반에서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게 확인.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투입가격 지수는 상승한 반면, 수취가격 지수는 하락. 제조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용은 높아지는데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에 비용을 전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 수요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고용 지수도 제조업 덕분에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지만, 6월에 비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하락. 제조업과 서비스를 종합해서 보면, 아직까지 경기는 확장하고 있고 소비자물가지수로 보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약해지고 있음. 그러나 생산자물가지수로 보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수요가 강하지 않은 탓에 기업의 마진 압박은 커지고 있고 고용 확장세도 약해지고 있음. S&P 글로벌도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안정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3분기 초에 나타났다고 평가했지만, 향후에 걱정스럽게 지켜봐야 할 요소들이 있다고 지적
— 대선 불확실성이 위축시킬 경제 주체들의 심리. S&P 글로벌은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가 위축되는 모습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함.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지지세 결집이 나타나면서, 한동안 대선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 8월 1일에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화상 투표를 개최하기로 했고, 오하이오주에 대선 후보자 명부 발송 기한으로 여겨지는 8월 7일 전에 부통령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며, 8월 19~22일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행사가 치러질 때까지 민주당의 기세가 올라오면서 대선 불확실성은 유지될 것. 대선 불확실성은 기업의 고용과 투자뿐만 아니라,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침. 11월 선거를 앞두고 9~10월에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올해 초부터 거의 쉼 없이 달려온 주가지수의 상승 추세는 대선 전까지 약 3개월 동안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음. 오늘 밤에 나올 2분기 GDP 수정치가 예상을 밑돌거나 서서히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 더 확인되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더라도 투자심리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물가 압력이 낮아지고 있어서 경제가 필요한 만큼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추세 하락 가능성은 낮음 (7/17, 7/23)
—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S&P 500 지수가 전일 대비 2.24%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3.62%, 다우 지수는 1.25% 하락. 업종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포진한 IT, 경기소비, 컴스 업종이 전일 대비 약 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39% 하락. 지수가 하락하면서, 특정 규칙에 기반해서 운용하는 Systematic Fund들의 매도세가 낙폭을 키우고 있음
— 리밸런싱 주기를 높이는 운용전술이 필요. 추세 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번 선거에서 거의 모든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고 각 시나리오별로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으므로 시장 변동성은 높아질 전망. 이런 시기에는 변동성 상품을 매수하는 것도 방법인데, 운용 규정상 변동성 상품의 매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리밸런싱 주기를 높이는 것도 방법. 변동성이 커지면 업종 또는 스타일별 비중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비중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 자주 생김. 이렇게 기준 비중에서 벗어날 때 리밸런싱을 하면, 상승해서 비중이 높아진 업종/스타일은 덜어내고 하락해서 비중이 낮아진 업종/스타일은 채워 넣으면서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음 (Constant-Mix 전략)
- 크로스에셋/해외주식 Strategist 김일혁, CFA, F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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