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한 '확률 선반영' 개념 간단 설명2024.07.31 PM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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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x.com/NathanYJLee/status/1818264457967264077

출처 : 『네이선 | 팩토마인드』 님 트위터

 

 




1.당신은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만 원을 받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2. 동전은 조작되지 않아 앞면이 나올 확률은 50%. 그래서 게임의 상금 기대값은 5천 원 (1만 원 * 50%) 이다.


3. 게임 주최자와 참가자인 당신에게 모두 공평한 게임의 참가비용은? 5천 원. 어느 한쪽도 손해보지 않는 가격.


4. 그런데 만약 동전이 휘어서 앞면이 나올 확률이 50%가 아닌 80%가 된다면?


5. 다들 게임에 참가하고 싶어진다. 비용은 5천 원인데 기대값은 8천 원이니까.


6.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주최자는 참가 비용을 더 높여 받아도 된다.


7. 참가비를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까? 수요-공급이 맞을 때까지. 즉, 참가 비용이 8천 원에 수렴할 때까지.


여기까지 술술 읽혔다면 금융 시장의 균형에 대해 이해는 이미 완료.


이론적으로 시장에서 특정한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의 평균치 (컨센서스)는 주식/채권/파생상품이 거래되는 가격에 이미 녹아있다.


기대값 (사건이 일어났을 때 증권의 페이아웃) = 게임 참가비 (증권의 가격) 이기 때문.


아래부터는 선반영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한 응용.


8. 만약 앞면이 나올 확률이 알려지지 않은 동전 (앞면 나오면 여전히 상금은 만 원) 을 던지는 게임이 진행되고 있고 당신이 구경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9. 주최자도 계속 게임을 진행하고, 참가자들도 계속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10. 그런데 현재 게임의 참가비는 7500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가격에 주최자도 오케이, 참가자들도 만족하는 상황.


11. 그렇다면 이들이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동전의 앞면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은 75%인 셈. 75%라는 기대값이 반영된 가격이니까.


12. (중요) 실제로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은? 아무도 모른다.


13. 단지 시장 (참여자들)이 인정하는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이, 즉 선반영되어 있는 '내재 확률'이 75%라는 뜻.


14. 실제 확률과 시장이 기대하는 '선반영' 확률은 엄연히 다르다. 매우 중요함.


15. 자산의 가격을 결정짓는 것은 특정 사건이 실제 일어날 확률이 아니라, 자산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평균적으로 가늠하는 그들 머리속의 확률.


이 컨셉을 그대로 반영하면


i) 매번 발표되는 금리 인상/인하 확률

ii) 옵션의 균형가격

iii) 금리 스왑의 균형가격


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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