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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황/전략] (KB증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얼마나 남았을까? #2편2024.08.10 PM 03:27
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운이 없게도 슬픈 예감이 모두 착착 들어 맞다
위험선호도 차원에서 보면, ‘엔 캐리 청산의 남은 규모’가 아니라 중앙은행들의 대응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며칠 동안의 ‘엔 캐리 청산’ 소동은 우연히 악재가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① 7월 하순부터 ‘엔 캐리 청산’ 얘기가 시장에 돌기
시작했다. ② 그러던 중 31일 BOJ가 예상을 깨고 ‘긴축’을 발표했다. ③ 연이어 1일엔 ISM제조업지수가 쇼크를 기록했다. 시장의 긴장은 최고조에
이른 채로 2일 고용 지표를 기다렸다. ④ 그런데 불행히도 실업률은 급등해 ‘삼의 법칙’을 터치했다.
중앙은행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경제지표가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엔 캐리 청산은 거의 매일 진행된다. 따라서 모든 엔 캐리 청산이 문제가 아니라, 투자심리의 쏠림이 문제이다. 과거에도 엔화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청산 됐을 때에 한해, ‘엔 캐리 청산‘이 증시에 충격을 주었다. 엔 캐리 수익이 빠르게 하락한다는 것은 곧 ‘투자 심리’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좁은 문으로 모두 몰려간다는 뜻이다. 마치 반포의 아파트의 가격 급등처럼 말이다.
따라서 향후 주요한 것은 ‘청산 규모’보다는 ‘투심에 충격을 줄 이벤트’이다. 이건 대부분이 중앙은행의 몫인데, BOJ는 할 일를 했고, 이제 연준이 남았다. 파월이 그 역할을 해야하는데, 사실 ‘기대반, 걱정 반’이다.그 다음은 경제지표/기업실적이 투자자들의 ‘침체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 마치 어제 ‘실업수당청구건수’처럼 말이다. 이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거라 생각한다.
세 줄 요약
1. 운이 없게도(?) BOJ 긴축-ISM제조업지수 쇼크-실업률의 ‘삼의 법칙’ 터치가 연달아 터져나왔다
2. 이것이 투자심리의 쏠림을 만들었고, 주가 급락의 원인이다
3. 향후 주목할 것은 중앙은행 역할 (BOJ는 했고, 파월 차례), 그 다음으론 지표들이 침체가 아님을 증명하는 과정을 봐야한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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