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퀀트] (KB증권) 9월 월간 전략 - 퀀트 분석2024.08.31 PM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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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퀀트 분석: 피크아웃, 밸류업, 환율에 대하여


한국기업실적은 2023년 하반기부터 회복의 과정에 있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이익률이 정점에서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피크아웃 (peak out)’과 컨센서스가 높지 않냐는 ‘과대추정’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 2025년 KOSPI 영업이익률 전망은 10%에 근접해있는데, 경기에 비해 높다는 인식이 충분히 생길만한 수치다. 또한 1분기와 2분기에 찾아왔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긍정편향을 만들고, 3분기부터는 높아진 기대치를 뛰어넘는 업종이 적어질 수 있다. 피크아웃 우려에서 한 발 떨어진 종목을 찾자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이익률도 높지 않은 종목이다. 이익률이 떨어져도 매출을 늘려 이익을 방어할 수 있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런 종목을 모아보면, 바이오, 게임, 엔터, IT, 화장품 등 성장주로 분류되거나 최근 성장세가 주목받는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의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발표도 예고돼있는데, 금융과 자동차가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최근 진행 중인 원화강세와 관련해서, 환율 움직임에 따른 업종별 움직임 변화도 분석했다.


9월 코스피 밴드: 2,570~2,780pt

9월 전략 업종: 건강관리, 증권


- KB증권 Quant Analyst 김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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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Quant) 이를 수 있지만, 피크아웃에도 기회는 있다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2250221&num=28238



밸류업 지수 예상 종목


9월에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시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ETF까지 출시되면서 수급상 긍정 요인을 만들어 낼 텐데, 어떤 종목이 들어갈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순이익, 현금흐름, ROE, P/B,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자사주소각 등의 요소를 활용할 것을 지난 5월 말 예고한 바 있다. 근접한 종목을 찾기 위해, 아래와 같이 종목을 추려보았다.


1. KOSPI + KOSDAQ종목 중 3개월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상위 40%인 672개 보통주 대상

2. 3년 연속 흑자, 3년 연속 배당,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

3. P/B 업종 내 하위 60% 이내

4. 3년 평균 ROE 업종 내 상위 60% 이내

5. 3년 합계 순이익/이자비용이 상위 50% 이내이거나(제조업), 현금및현금성자산/ 3년평균배당금, 현금및현금성자산/3년평균순이익이 상위 50%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을 주주환원율 기준으로 정렬했다. 환원율이 특정수준 이상인 기업만 추리지 않은 이유는 밸류업 지수에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도 넣을 가능성 때문이다. 아래 표에 ROE까지 높고 주주환원율도 상위권인 종목을 회색 음영으로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만 모아보면 금융주가 주를 이룬다. 비금융 중에서는 자동차 (현대차, 기아), 에너지 (S-Oil), 산업재 (에스원,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제일기획)를 꼽을 수 있다.











원화 강세국면 업종별 차별화 점검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달러약세 속도는 더뎌져도

원화강세 여지는 더 남아있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부각되면서 달러 약세가 진행됐다. KB증권은 단기로 달러의 하락은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하며 추가 약세는 9월 이후 미 경제지표 발표에 달렸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국내 펀더멘털 개선이 원/달러의 추가 하방을 가리키고 있다는 판단으로 4분기 평균 1,315원, 1,280~1,330원 내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보다 한 단계 추가 하락이다 (8/29, KB FX전략).


원/달러 환율도 7월 말 1,376원에서 8월 말 1,334원까지 40원 이상 하락하며 강한 원화 강세가 진행됐다. 과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원화 강세) 정도에 따라 다음 달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최근처럼 원화 강세가 강하면 강할수록 추가 원화 강세 확률은 더 높아졌다.





환율 변화에 따른 업종별 움직임 분석


환율의 움직임과 움직이는 정도에 따라 업종별 수익률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분석했다. 다음 장은 최근 5, 10, 20년의 평균 수익률인데, 아래처럼 해석할 수 있다.


원화 초 강세기: 에너지, 소재

완만한 강세: 산업재, 금융, 바이오


원화가 초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에너지, 소재 (화학, 철강)가 선두를 달린다. 완만한 강세시기에는 산업재 (건설, 기계, 조선, 방산/우주, 운송)가 주도한다. 금융의 경우 원화가 안정되게 움직이는 완만한 약세나 강세구간에서 ㄱ가장 좋은데, 특히 증권이 원화 강세 때 평균 수익률이 높다. 소비재 중에서 자동차는 원화의 강한 약세 때 실적개선 기대가 붙으면서 가장 좋으나, 완만한 강세기에도 시장을 상회한다. 나머지 소비재는 대체로 원화의 완만한 약세기에 좋다. 반도체도 원화 강세기 때 좋았으나, 약세기 수익률 및 기간에 따른 변화까지 감안하면 환율보다 자체 업황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는 환율 변화가 크지 않을 때가 가장 좋다.


완만해진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 그러나 강세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과거 수익률과 최근의 주가흐름을 참고해보면 9월은 금융과 자동차, 바이오, 산업재 일부 (건설, 상사, 운송)를 주목해본다. 환율변화가 크지 않거나 원화가 완만한 강세를 보일 때 수익률 상위에 올랐던 경험이 많은 업종이거나, 연초 이후 상승폭이 크지 않아 가격 매력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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