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황/전략] (KB증권) 정말 이번이 '보험성 금리인하'라고 확신할 수 있나? 2024.09.03 PM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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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의 그림으로 보는 전략

 


보험성 금리인하’인지 아닌지는, 인하를 시작하는 당시엔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침체성 금리인하 (recession cut)’ 때는 주가가 하락하지만, ‘보험성 금리인하 (insurance cut)’ 때엔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insurance cut’이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어느 정도 수긍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금리 인하가 막 시작되는 당시에는, 그게 ‘insurance cut’인지 ‘recession cut’인지 구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한 예로 2007년 말 금리인하 때도 ‘돈을 풀었으니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게 중론이었지만, 결국 ‘금융위기’에 빠졌다. 그렇다면 지금은 정말 ‘insurance cut’이 맞을까?


그런데 여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 “고물가 시대”라면 이번 금리인하가 recession cut인지 insurance cut인지 구분할 필요도 없어진다. 왜냐하면 ‘고물가 시대’엔 어떤 금리인하든 결국 증시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고물가 시대’엔 물가가 높기 때문에, 단순히 경기가 나쁘다고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없다. 물가가 낮아져야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가 아니라 물가 때문에 금리인하를 하는 것을 우리는 ‘insurance cut’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에 대한 고민만 남았다.





 

세 줄 요약


1. ‘보험성 금리인하’에는 증시는 상승하고, ‘침체성 금리인하’에선 증시가 하락한다


2. 그런데 이번이 ‘보험성 금리인하’ 인지 아닌지를 초기에 미리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3. 하지만 지금이 “고물가 시대”라면 구분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보험성에도 침체성에도 모든 금리인하에 증시는 상승하기 때문이다



- KB증권 주식 Strategist 이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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