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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인텔 빼고, 엔비디아 담고… 美 나스닥, AI 반도체 지수 'ASOX' 첫 공개2024.09.09 PM 06:25
미래에셋·나스닥, 나스닥×TIGER ETF 세미나 개최
나스닥, 30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지수 발표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투자하는 ‘미국 AI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ASO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1993년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지수인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LX)’를 선보인 지 30여년 만이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나스닥×TIGER ETF 세미나에서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인 데이빗 초이가 ASOX 지수를 소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9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나스닥·미래에셋자산운용 세미나’(Capturing New Investment Opportunities - AI Semiconductor and Beyond)에서 ASOX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ASOX는 PHLX에서 AI 반도체 밸류체인과 연결되는 팹리스, 설계자산(IP)&설계자동화툴(EDA), 장비,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하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 기업 비중을 확대한 지수”라며 “미래 반도체 시장을 대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투자가 합당한지 의심을 가질 수 있는데, AI는 전반적 기대치보다 과소평가 돼 있다. AI가 굉장히 변화를 많이 가져올 것이다. 장기적 시선이 필요하다”며 “비즈니스에 AI 도입률이 급증하고 있다.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OX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사용한다. 시총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최대 20%, 17%, 15%다. 현재 AI 반도체 기업 18개가 지수 산정에 활용된다. 기존 PHLX에 포함됐던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은 ASOX에서 제외됐다.
분야별로 엔비디아와 AMD 등 설계 기업의 비중은 52.1%, ASML 같은 장비 기업은 21.2%, TSMC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18.5%, ARM 등의 지식재산권(IP)&전자설계자동화(EDA)가 8.0% 등이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 모두 AI 관련 사업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나스닥×TIGER ETF 세미나에서 나스닥 증권거래소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 에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이날 세미나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세미나다.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아서 - AI 반도체와 그 너머(Capturing New Investment Opportunities - AI Semiconductor and Beyond)’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과 나스닥 뉴욕 본사의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 에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 인덱스&어드바이저 솔루션 부문 총괄 헤드 션 와서먼 부사장 등 양사의 ETF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은 “30년만에 새로운 반도체 투자 지수를 산출해 기대가 크고, 이를 한국에서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미래에셋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얻은 뛰어난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TIGER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AI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반도체 지수로, 레거시 프리(Legacy Free)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혁신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저변 확대에 지속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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