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블랙록, AI 투자 전환 '빅테크→유틸리티'2024.09.10 PM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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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월요일>


뉴욕 증시는 지난주 1928년 이래 9월 중 다섯 번째로 최악의 출발을 했습니다. 주간 수익률은 1년 반 만에 최악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실업률은 떨어지고 일자리도 여전히 괜찮은 14만 개나 늘었었지요. 폭락을 유발할만한 데이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9일(미 동부시간) 주가는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별 뉴스는 없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16 출시 이벤트가 열린 가운데 애플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AI) 기능을 다음 달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일부 실망감이 나타났지만, 과거부터 아이폰 출시 행사는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로 작용했기 때문에 원래부터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얼마나 내릴까 논쟁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에 나온 뉴스들은 시장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월요일 0.48%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지난주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엔화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지난 8월 초처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분기 GDP 증가율이 소비 감소로 인해 애초 발표됐던 3.1%에서 2.9%로 하향 조정되면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부 약화했습니다. 이에 주가가 일부 회복해 소폭 하락세로 마감한 것입니다.


다만 여전히 엔 캐리 청산을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가 50bp 이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경우 엔화 트레이드가 추가로 청산되면서 미국 주가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윌슨은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는 여전히 배후에서 위험 요소일 수 있다. 미국의 단기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 엔화가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으며, 미국의 위험 자산에 부정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中 8월 소비자물가 0.6%↑ 생산자 물가 1.8%↓...디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디플레이션 두려움은 더 커졌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7% 상승보다 낮았습니다. 식품 물가가 7월 0%에서 8월 2.8%로 오른 게 CPI 상승을 이끌었지만, 비식품 물가는 2023년 7월 이후 최저인 0.2% 상승에 그쳤습니다. 8월 생산자물가(PPI)는 1년 전보다 1.8% 떨어지면서 2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PPI 하락 폭은 5월(-1.4%)과 6월(-0.8%), 7월(-0.8%)을 크게 상회한 것입니다. ING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8월 약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침체하여 있다. 식품 물가의 비 경기순환적 특성을 고려할 때, 비식품 물가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전망과 더 관련이 높다. 다른 데이터를 보면 약한 소비 모멘텀이 다양한 범주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전환되고 있다. 연 5% 성장 목표에 도달하려면 수요를 자극하는 더 많은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中 GDP 디플레이터,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마이너스…1999년 이후 최장

"중국 디플레 악순환 신호…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



디플레이션 우려는 중국 경제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지만, 미국에는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디플레 수출이 물가 안정을 돕고 Fed의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데이터가 나온 뒤 철광석 선물 가격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9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중국의 약세는 구조적일 수 있다. 나쁜 거시경제 상황으로 인해 럭셔리 상품 업종에 대해 점점 더 조심스러워졌다”라며 버버리, 케어링 등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주 단 4일만 열린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6%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8월 고용보고서는 폭락을 부를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실업률이 4.3%에서 4.2%로 낮아졌고,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펀드스트랫은 "우리는 8월 고용 데이터가 나온 뒤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봤다. 그렇지 않아서 실망스럽지만, 그것이 이번 주 반등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톰리 설립자는 "9월 첫 주 주식이 그토록 많이 떨어진 데에는 진짜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까? 아니다. 계절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1928년부터 따지면 S&P500 지수는 9월에 평균 1.2% 하락했는데, 이는 열두 달 중 가장 나쁜 것입니다.


도이치뱅크도 "지난주 S&P500 지수는 2023년 3월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변동성 지수(VIX)도 지난 8월 초의 짧은 혼란을 제외하면 지역 은행 혼란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8월 신규 고용 14만2000개는 경기 침체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지속한다는 보장은 없다. 최근 5개월 고용은 모두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되어서 상황은 우리가 본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과장해서는 안 된다. 궁극적으로 시장 하락은 기술주 등 소수 그룹에 의해 주도되었고, 우리는 이미 9월이 계절적으로 약한 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긍정적 측면을 보면 실업급여 청구는 지난달 내내 둔화했고, 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금융여건은 역사적 기준으로 완화적이다. 선행 지표들은 약하지만, 이번 경기 사이클에서 계속 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너무 신뢰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9일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6~1.0% 반등하면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경기 민감주, 기술주들이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Fed가 오는 18일 FOMC에서 50bp를 내릴 수 있다는 희망도 여전히 있습니다. 사실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뉴욕 연방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이 더 중립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다"라고 밝히면서 50bp 인하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2022년 인플레이션이 급등했을 때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을 강력히 지지했으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하도 앞당길 것을 지지하겠다"라고 했지만 "그런 결정은 (8월 고용 이후)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죠.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9월 FOMC에서 빅컷(50bp 인하)을 할 만큼 침체 수준은 아니었다. 월러의 발언은 일단 9월 25bp를 인하하고 노동 시장이 지속해서 악화할 경우 추후 회의서 빅컷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X를 통해 "8월 고용은 50bp 인하를 확정할 만큼 나쁘지는 않았지만, 위원들이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만큼 좋지도 않았다"라며 "이는 이달 FOMC에서 결정이 매우 근소한 차이로 이뤄질 것이며 파월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Fed에게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첫 번째가 50bp를 내리는 것입니다. 지난 7월 FOMC 직후인 8월 2일 발표된 7월 고용이 부진하게 나왔기 때문에 50bp 인하가 정당하다는 것이죠. 7월 고용이 부진한 줄 알았다면 Fed는 7월 인하했을 것이고, 게다가 8월 고용도 그저 그렇기 때문에 25p를 내릴 만했다고 보면 합쳐서 50bp를 인하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두 번째는 9월 25bp를 내린 다음 점도표를 통해 계속해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WSJ 닉 티미라오스 "9월 FOMC 50bp 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사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런 메시지를 남기기 전까지는 25bp 인하가 굳어진 것처럼 밝혔었죠. 이에 대해 에버코어 ISI는 "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Fed 고위층에 접근할 수 있는 언론들의 보도는 여전히 50대 50의 상황임을 시사한다. 우리는 아직 '비둘기파적 25bp 인하'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바꿀 정도로 충분한 근거를 보지 못했지만, 경계하고 있다. 9월 50bp를 내릴 것이라면 Fed가 FOMC 이전에 언론을 통해 상황을 알릴 것이다. 우리는 11월까지 50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9월이나 11월 중 언제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도이치뱅크도 "만약 Fed가 50bp를 내릴 생각이라면 파월 의장은 잘 알려진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미리 누설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18일 아침까지 티미라오스 기자의 보도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 수요일 8월 CPI 발표, 혹은 다음주 화요일 8월 소매판매 발표 이후에 WSJ을 잘 봐야 할 것입니다.


웰스파고는 "다가올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규모가 11일 발표 예정인 8월 CPI 데이터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라고 봅니다. 웰스파고는 "또 다른 부드러운 CPI 보고서는 FOMC 위원에게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충분히 줘서 50bp 인하를 지지하게 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뜨거울 경우에 컨센서스는 25bp 인하로 모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티미라오스 기자는 "CPI가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지 결정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제 활동/고용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 FOMC 전까지는 그런 데이터로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나오고 소매판매가 나오겠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8월 소매판매까지 계속해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어쨌든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8월 CPI입니다. Fed가 중시하는 근원 CPI의 경우 한 달 전에 비해 0.2%, 전년 대비 3.2%로 7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8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3%, 전년 대비로는 3.2% 오를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은 "중고차 가격 하락(-0.5%)과 신차 가격 하락(-0.1%)을 예상한다. 항공료는 반등(+1.5%)할 것으로 기대하며, 자동차 보험료는 지속적이지만 상승세가 둔화(+0.7%)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거비(OER +0.33%, 기본 임대료 +0.29%)도 둔화를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데이터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가 온다는 걸 가리키는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는 조금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 기대 조사를 보면 1년 및 5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각각 3.0%와 2.8%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습니다. 3년 기대치는 7월 2.3%에서 2.5%로 높아지긴 했습니다. 노동 시장에 대한 기대치도 엇갈렸지만 대체로 안정적이었습니다. 실업률이 1년 뒤 더 높아질 확률은 7월 36.6%에서 37.7%로 증가했지만, 향후 12개월 동안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인식은 1.0%포인트 감소한 13.3%로 12개월 평균 13.7%를 밑돌았습니다.

 


8월 만하임 중고차 지수 1.2% ↑...두 달 연속 상승



중고차 가격을 나타내는 만하임 중고차 지수는 8월 1.2% 상승하여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폭넓은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물론 중고차 가격은 여전히 1년 전보다 3.9% 낮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202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하락 폭입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만하임 지수 상승은 중고차 CPI가 가까운 시일 내에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디스인플레이션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7월 도매 재고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0.3% 증가보다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도매판매는 1.1% 반등하여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콘퍼런스보드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09.0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108.71보다 0.3% 개선된 것입니다. 침체를 가리키는 수준은 아닙니다. 콘퍼런스보드의 밋쉘 반스 이코노미스트는 "ETI가 올해 두 번째로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완만해지는 고용 지표 속에서 ETI 개선은 9월 FOMC를 앞두고 고용이 지속할 수 있는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7월 美 소비자 대출 254억 달러 증가,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신용카드 잔액 급증



Fed가 발표한 가계 부채는 7월 254억5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는 125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더 많이 증가한 것이죠. 다만 6월 수치는 52억3000만 달러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가계 부채가 늘어났다는 것은 부채 측면에서는 나쁜 소식이지만, 소비 등 경제 활동은 활발하다는 얘기입니다. 또 금융여건도 완화적이라는 뜻이죠. 톨루 캐피털의 스펜서 하키미언 설립자는 "신용 부족이나 대출 기준의 강화는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가 지출을 계속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증가하는) 대출 여력을 가진 상황에서 경기 침체는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지표들이 나온 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1%에서 2.5%로 높였습니다.

 


美 3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 2.5%로 상향



애플은 오후 1시 아이폰 16, 새로운 애플워치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 본 모델 △6.7인치 플러스 △6.3인치 프로 △6.9인치 프로맥스로 구성됐습니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습니다. 가격은 799~1199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모두가 주시한 게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입니다. 애플은 이용자가 날려 쓴 메모를 다듬어 주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만들어주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번역과 요약 기능도 넣었습니다. 다만 이 기능은 다음달 영어 베타(시험) 버전으로 우선 제공되고 내년까지 더 많은 기능, 더 많은 언어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팀 쿡 CEO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점진적으로 기기에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예약 판매에 들어가는 초기 버전에는 AI 기능이 탑재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블룸버그는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은 사전에 보도됐고 오늘 행사에서는 놀라운 것이 거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애플 이벤트에서 느낀 세 가지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년에 완전하게 선보이며, 대부분 주요 기능은 향후 6개월 동안 출시된다. 2025 회계연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8~10% 증가해 월가 컨센서스 5%를 넘어설 것이라고 믿는다.

가장 매력적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시리(Siri)에 작업을 완료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개인화된 AI의 시작이며 우리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⑶ 중국에서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대한 발표는 없었다. 여전히 바이두의 것을 쓸 것으로 믿는다.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전체 비중의 15%)을 위해 LLM을 채워야 한다.


그러나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건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증가 잠재력을 고려할 때 아이폰 16이 잘 팔릴 것이라고 믿지만, 아이폰 16의 하드웨어 혁신이 여전히 제한적이며 AI 기능은 초기 단계에 있는 데다 주로 미국에서만 제공되므로 두 자릿수 성장에 대한 시장 이야기는 너무 공격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제프리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023년 3분기 후반에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중국에서 화웨이가 메이트 60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면서 "스마트폰 회복의 허니문 기간은 지금으로선 끝났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한때 2%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0.41%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통상 과거 아이폰 출시 행사는 '뉴스에 팔아라'라는 이벤트로 인식되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통상 다음 해 1분기에 4분기 판매 실적이 나올 때까지 주가가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애플 주가, 아이폰 발표 이후 하락하는 경향



결국, 다우 지수는 1.2%,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나란히 1.16% 올랐습니다.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급락했던 경기 민감 주와 기술주가 주로 올랐습니다. 임의소비재가 1.63%, 산업주가 1.56% 올랐고 IT 1.42%, 금융주가 1.4% 뛰었습니다.

 






빅테크는 알파벳(-1.7%)과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연방법원은 오늘부터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알파벳과 관련 해결책을 찾기 위한 추가 심리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행위에 대해 내년 8월까지 처벌에 관한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가 3.54% 반등하면서 반도체 주도 모두 올랐습니다. TSMC가 3.80% 오르고 AMD(2.83%), 퀄컴(1.63%), ARM(7.03%)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ARM은 아이폰 16에 들어가는 CPU 코어 설계를 제공했다는 뉴스에 폭등했죠.


보잉은 노조와 근로계약 합의에 도달해 3% 넘게 상승했습니다. S&P500 지수 편입이 결정된 팔란티어와 델은 각각 14%, 3% 이상 올랐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츠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통화정책 전환기에 섣불리 부정적 결론을 내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 상황이 아닌 데다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는 겁니다. 또 2분기 어닝시즌을 보면 매출 증가율이 5.3%, 이익은 11% 넘게 증가하는 등 기업 펀더멘털도 여전히 좋다는 것입니다. 또 11개 업종 중 9개 부문이 긍정적인 이익 성장을 보였고, 5개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토니 파스쿼릴로 글로벌 헤지펀드 헤드는 "조류가 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CTA 등 시스템 펀드들의 수요가 감소했다기업 자사주 매수가 줄면서 시장 지원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옵션선물 만기가 20일로 다가오면서 8월 반등의 주요 원동력(시스템 수요와 매수)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또 다른 상승 동력이던 가계 투자 활동도 둔화하고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록, AI 테마 투자 전략 조정… '선택적 접근과 인프라 관련 주목



AI 주식 매수를 권고해온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의견을 일부 바꿨습니다. 블랙록은 "우리는 여전히 AI 테마를 선호하지만, 노출을 미세 조정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AI의 첫 번째 단계에서 투자자들은 주요 기술 기업의 AI 자본 지출 규모와 AI 채택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우리는 AI 인프라 구축이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감정 변화가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따라서 우리는 좀더 선택적으로 되고, 주요 AI에 대한 전력 등을 제공하는 에너지유틸리티 기업, AI 구축과 연관된 부동산 및 자원 회사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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