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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기술] '엔비디아칩, 사우디 수출 초읽기' '블랙웰 수요 강해'…주가 8.2%↑2024.09.12 PM 01:58
美IT매체 세마포 ""美, H200칩 사우디 수출 허용 검토"
젠슨황 “블랙웰 강력한 수요” 밝히자 상승폭 확대
반도체주 일제히 상승…브로드컴 6.8%·AMD 4.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IT매체 세마포(Semafor)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AI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8.2% 급등했다.
美IT매체 “美정부, 엔비디아 H200칩 사우디 수출 허용 검토”
세마포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칩의 판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AI서밋인 ‘게인(GAIN)’의 비공식적인 주요 주제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 데이터 및 AI당국 관계자를 포함한 회의 참석자들은 사우디가 이 칩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보안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세마포에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중국이 AI 칩을 획득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AI 칩 수출에 대한 전면적인 새로운 규제를 부과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및 중동 국가로 수출할 경우 라이선스 요구를 부과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H200의 선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H200은 생성형 AI선두주자인 오픈AI의 GPT-4o을 개발하는 데 사용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책에 정통한 소식통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의 첨단 칩 접근을 제한할 경우를 대비해 중국과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세마포에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라이선스, 법인 목록 및 향후 정책 조치에 관한 수출 통제 결정은 상무부, 국무부, 국방부 및 에너지 부를 포함한 엄격한 기관 간 절차 대상”이라고 세마포에 언급했다.
젠슨황 “블랙웰 강력한 수요” 밝히자 상승폭 확대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AI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황 CEO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 키노트 연설에서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며 “모두(모든 업체)가 (공급을 받는) 최고가 되고 싶고, 모두가 (엔비디아칩을 공급받아)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규모 AI 투자가 고객들에게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술은 기존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처리할 수 없는 AI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급등하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6.79% 올랐고, AMD도 4.91% 급등했다. 인텔(3.48%), 퀄컴(3.02%)을 비롯해 엔비디아칩을 위탁생산하는 세계1위 파운드리 TSMC ADR(4.8%)도 급등했다. 저전력칩 설계회사인 ARM홀딩스 ADR은 10.3% 올랐고, 메모리칩 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3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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