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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블룸버그)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 부양책 기대감으로 8% 이상 급등2024.10.02 PM 03:08
■ 이번 상승은 새로운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촉발되었다
■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가 중국 자산을 매수하고 있다: 글로벌 엑스(Global X)
작성자: 샬롯 양(Charlotte Yang), 위니 슈(Winnie Hsu)
2024년 10월 2일 오전 10:29 GMT+9
2024년 10월 2일 오후 2:35 GMT+9 업데이트
투자자들이 공휴일 이후 돌아오자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부양책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졌다.
항셍 중국기업지수는 장중 한때 8.5% 상승하며 1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상승을 주도하며, 해당 부문 지수는 장중 한때 35% 급등해 기록적인 상승을 보였고, 위험 심리를 반영하는 증권사 주식 지수도 32% 올랐다. 중국 본토 시장은 10월 8일까지 일주일간의 공휴일로 인해 여전히 휴장 중이다.
"중국에 대한 비중을 줄였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가 이제 중국 자산에 다시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의 글로벌 엑스 매니지먼트(Global X Management)의 투자 전략가 빌리 렁(Billy Leung)은 이렇게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리와 아시아 태평양 통화와 같은 주요 시장의 반전, 그리고 중국의 성장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는 지난주 초부터 급격히 반등했다. 당국이 금리 인하, 은행 자금 유동성 확보(지준율 인하), 주식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 일련의 부양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또한, 4개 주요 도시는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했으며, 중앙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이러한 일련의 부양책이 3년간 지속된 중국 주식의 하락세와 다년간의 부동산 위기를 종식시켰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다만, 2월에 시작된 최근 랠리처럼 여러 차례의 "가짜 반등(false dawn)"이 있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할 이유가 충분하다.
지금까지 오랜 하락 이후 중국 주식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항셍 중국기업지수는 향후 12개월 추정 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이 여전히 9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S&P 500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는 보여준다.
수요일에는 거래로 인한 수수료로 이익을 보는 증권사들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증권사 주식이 급등했다. 중국 상업증권(China Merchants Securities Co.)은 최대 76% 상승했고, 구롄 증권(Guolian Securities Co.)은 거의 50% 올랐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Group Inc.)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중국 주식을 전례 없는 속도로 매수하고 있다. 레버리지 펀드는 9월에 중국과 홍콩이 주도한 아시아 주식을 기록적인 순매수했으며, 이는 투자은행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데스크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는 중국 관련 "모든" 것을 더 많이 매수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Inc.)은 이제 중국 주식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기반의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먼트(Mount Lucas Management)는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강세 포지션을 취했고, 싱가포르의 GAO 캐피탈(GAO Capital)은 중국 대형주를 매수하고 있다.
미국 타이거 증권(US Tiger Securities Inc.)의 주식 연구 분석가 보 페이(Bo Pei)는 "향후 정책이 예상치를 뛰어넘는다면 강세장은 3개월에서 반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급격한 상승 속에서 조정은 흔한 일이지만, 조정 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식 랠리의 영향은 통화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홍콩 달러의 1개월 대출 비용을 측정하는 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하며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현금 수요와 주식 급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홍콩 달러는 최근 거래 범위의 상단에 가까운 강세로 거래되었고, 역외 위안화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주식 랠리는 매우 강력해 8일 만에 중국은 지난 10개월 동안 잃었던 신흥 시장 지수 내 비중을 회복했다.
MSCI의 신흥국 주식 벤치마크에서 중국의 비중은 9월 말에 27.8%로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데이터는 블룸버그가 본토, 홍콩, 해외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기준으로 수집한 것이다.
중국 주식은 지난달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에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항셍 중국기업지수는 31% 상승하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고, 항셍 지수는 28%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라고 JP모건 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의 글로벌 멀티 에셋 전략가 실비아 셍(Sylvia Sheng)은 고객 메모에서 밝혔다. 그녀는 "중국 정부와 규제 당국의 긍정적인 신호와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부동산 부문을 안정시키기 위한 그들의 집중된 노력이 시장 가격에 바닥을 다지고 주식 시장의 모멘텀을 촉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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