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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역사] 햄버거 먹고 1명 사망·49명 입원… 美 맥도날드 변종 대장균 나왔다2024.10.23 PM 09:07
미국 피츠버그의 한 맥도날드 매장 표지판.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1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10개 주(州) 맥도날드가 판매한 쿼터 파운더 버거 메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변종 ‘O157:H7′이 검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1993년 ‘잭 인 더 박스’ 레스토랑에서 어린이 4명이 덜 익힌 햄버거를 먹고 사망한 사건 당시 나왔던 변종과 동일하다.
CDC는 “환자 대부분이 증상 발현 전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를 먹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조사관들이 파견돼 어떤 재료가 오염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10개 주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곳은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다. 첫 번째 환자는 지난달 말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콜로라도 거주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성명을 내고 “식중독이 발생한 10개 주 매장에서 쿼터 파운더 햄버거를 메뉴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했다”며 “쿼터 파운더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와 양파도 모두 수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원인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기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쿼터 파운더 햄버거에 사용된 잘게 썬 양파가 문제였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본사는 모든 영업점에 해당 재료 폐기를 지시했고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선 양파 유통을 아예 중단했다. 한편 이번 사건 여파로 맥도날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가량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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