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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아재] [월가아재 시즌3 - 43편] 중국은 왜 지금 부양책을 할까? - 중국 매크로 2부2024.10.28 PM 07:40
■ Preview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매크로 4부작
1부 : 2024년 상반기 기준 중국이 봉착한 문제 5가지
2부 : 2024년 하반기 중국 부양책 대해부
3부 :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처한 딜레마
4부 : 중국식 양적완화 가능성과 장기국채 금리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
시의성 있는 시황 이야기 : https://www.valley.town
● 장기채, 러셀, JPYKRW (엔/원) 매매중
■ 지난 시간 : 중국경제의 문제 5가지 포인트
1. 제조업 중심의 자원 집중과 과잉생산 문제
2. 불안정한 내수 회복세와 디플레이션·디레버리징 압력
→ 사회 안전망 미비로 저축률은 높고, 소비를 통한 내수 진작이 어려움
→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내수 회복이 더디고 디플레·디레버리징 압력 강해짐
3. 과잉 재고의 해외 확장으로 인한 무역 갈등
→ 과잉 생산으로 인한 재고를 해외로 덤핑하면서 무역 갈등 심화
4. 국유 부문의 확장으로 인한 자원 배분의 비효율과 민간 심리 위축
→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으면 서비스업 경기라도 좋아야 하지만
→ 공동 부유라는 명분을 앞세워 IT 기업을 탄압하면서
→ 국유 부문을 확장하다 보니 민간 기업들의 심리마저 악화
5. 지방 정부 재정 지출의 한계와 부작용
→ 그렇다면 정부가 나서야 하지만, 지방 정부들의 재정은 이미 파탄난 상태
여기까지가 24년 상반기까지 중국이 직면한 문제들
핵심은 "과잉 생산"이라는 키워드
■ 이전의 중국의 부양책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 보다는, 직접 대출 지시(창구 지도)를 통해 신용 팽창
● 시장의 심리 부진으로 유동성 경색을 막는 정도에 그침
→ 정부가 아무리 은행 조달 비용을 낮춰주고 대출 확대를 강요해도
→ 애초에 대출 수요가 저조하고 대출 주체의 상환 능력과 담보가 미비한 상태에서
→ 은행이 대출을 무작정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음
미국 연준을 생각하는 프레임에 익숙 → 중국은 인플레가 낮으니 통화정책 여지가 많다?
● 은행 중심의 현 중국 금융시스템 : 유동성 공급 → 산업 자본 → 공급 증가 → 디스인플레이션
● 학계에서도 중국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질타
■ 2024년 9월 부양책 해부
인민은행, 금융감독총국, 증감회의 9/24 조치
● 지준율 0.5% 인하 (=약 1조 위안의 효과 추정)
● 역레포 금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 MLF 금리 인하
● 모기지 대출 금리 인하
● 금융사가 자산 담보로 인민은행에게 유동성 확복 가능한 스왑 프로그램
● 상장기업 및 주요 주주의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 지원을 위한 재대출 제도 →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 로이터, 블룸버그 "2조 위안 규모의 재정지출안 마련될 것"
● 대내외 언론 "외지인의 주택 구매 규제 완화될 것"
→ 불과 몇주 전인 9월 4일 쩌우란 인민은행 화폐 정책사 사장의 신중한 뉘앙스와 대비되는 서프라이즈
왜 중국은 지금 부양을 하였나?
언론 "부동산 경기 및 증시부양책"으로 해석하는 경향
그보다는 9월 발표된 제조업 이윤 증가율의 급격한 둔화 및 PPI 급락세가 주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 이번 부양책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중요한 두 가지 지표
그래프 설명: 중국 CPI, PPI 추이, 중국 공업기업 연간 누적 이윤 총액, 출처: Wind
제조업 8월 이윤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 = 과잉 재고, 설비, 생산, 경쟁의 여파
게다가 최근에는 가계에 이어 기업들마저 레버리지를 확대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해짐
제조업 이윤과 PPI(생산자 물가 지수) 두 지표 모두
중국 당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산업 구조 고도화의 핵심인 제조업과 관련된 지표
이 두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자 곧바로 중국도 곧바로 조치를 취한 것
그동안 지준율과 정책 금리 인하를 동시에 발표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당국은 현 경제 상황을 꽤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지난 9월 26일 열린 정치국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경제가 주제로 다뤄짐
그동안의 정치국 회의 문건과는 상당히 다른 표현들이 나타났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
■ 부양책의 규모보다 중요한 포인트
부양책보다는 실질적인 디테일을 살펴야 한다 = 오늘 영상에서 가져가야 할 키포인트
● 펼쳐질 정책의 초점이 여전히 생산에 집중되고, 소비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대내외 부작용만 초래할 것
● 그동안 중국 당국은 인프라 투자, 생산설비 교체 보조금(신질생산력), 자동차와 내구재 등에 대한 보조금 (이구환신)}
→ '소비'보다는 '생산'에 주안점을 두는 보조금 성격이 짙은 정책
→ 가계 소비 심리는 디레버리징 흐름 (팬데믹부터 지금까지 대출 조기 상환)
● 좌측(출처 WIND) : 사회 소비재 판매액/산업생산 지표/수출지표
● 우측(출처 WIND) : 소비자 심리지수
좌측 그래프
사회 소비재 판매액은 가계 소비를 측정하는 정확한 지표는 아님
가계에 판매된 금액뿐만 아니라 건축 자재와 같은 주택 건설에 사용되는 지출도 포함하기 때문
그래서 부동산, 건설 경기에 따라 왜곡될 수 있음
이 지표가 팬데믹 전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해 일정 정도 과정되었을 가능성이 있음
게다가 정부기관, 사회단체, 군, 학교, 기업, 주민위원회처럼 여러 그룹에 사용되는 공공자금도 포함됨
반면, 서비스 소비를 포함하지 않는 단점도 있음
그래서 지표의 이름이 사회 소비재 판매액인 것
다만, 이런 왜곡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2024년 하반기부터 증가율이 더욱 낮아지는 모습은 경계할 만함
우측 그래프
소비자 심리지수로 짐작해본 가계의 심리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하지 못하고 꺾이는 모습
■ 중국은 대차대조표 불황에 빠진 것인가?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보다 더 나은 소비지표는 GDP 가계 최종소비 지표 (단점은 연간 발표라는 점) → 여전히 부진
좌측 : 중국 가계 최종소비 추이, 우측 : 중국 신규 위안화 신규 대출 (출처 : WIND)
우측 그래프 : 위안화 신규 대출 데이터
→ 가계가 계속 모기지를 조기 상환하면서 디레버리징을 해 가는 기조
● 대차대조표 불황 : 경제학자 Richard Koo, 각 주체들의 디레버리징이 일본의 장기 침체를 이끌었다
● 중국도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되는 건 아닌지 의견이 분분
→ 만약 부양책들이 계속해서 생산으로만 흐르면서 이번에도 소비가 촉진되지 못하면 중국은 정말로 대차대조표 불황을 향해 갈 수도 있음
● 그런데 중국 정책 당국이라고 이것을 모를까?
→ 중국은 대체 왜 '소비'보다는 '생산'에만 집중을 해 왔을까?
→ 중국 당국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
→ 3부의 주제 <중국이 선택한 국가발전 모델>을 이해할 필요
■ 다음 시간 예
중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매크로 4부작
1부 : 2024년 상반기 기준 중국이 봉착한 문제 5가지
2부 : 2024년 하반기 중국 부양책 대해부
3부 :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처한 딜레마
4부 : 중국식 양적완화 가능성과 장기국채 금리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
중국이 선택해온 국가 발전 모델을 간략히 짚어보고
중국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앞으로 부양책에서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지
향후 미국/한국 주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식 양적 완화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지표들을 중요하게 모니터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뤄볼 예정
시의성 있는 시황 칼럼은 Valley AI 플랫폼 참조 (https://www.valley.town/join)
● 월가아재 시황칼럼 49편 | 치솟는 장기국채 금리, 달러엔보다는 원엔 숏
https://www.valley.town/wsaj-premium/market-column/6717044f43388552b2671b84
● 월가아재 시황칼럼 48편 | 잠시 잠잠해진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
https://www.valley.town/wsaj-premium/market-column/670f238e99dc8c5ef7e51d50
● 트럼프 2.0 (상편), 정책 배경은 무엇일까?
https://www.valley.town/wsaj-premium/market-probe/66c84c125625c767dfa0fd1a
● 기업 딥다이브 - AI로 생산성의 새로운 프론티어를 열다, Palantir (기본편)
https://www.valley.town/studio-valley/company-analysis/671b5689078a15ca9a5dd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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