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블룸버그) 머스크, 미 연방 예산에서 2조 달러 삭감 희망. 그러나 쉽지 않을 것2024.10.29 PM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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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10-28/musk-wants-2-trillion-cut-from-us-budget-it-d-be-difficult

■ 트럼프,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감독직에 임명할 것  

■ 인기 있는 사회보장 프로그램 삭감이 불가피할 듯

 

 



 

By Steven T. Dennis  

2024년 10월 29일 오전 4:13 (GMT+9)


 

 

일론 머스크는 미 연방 예산에서 최소 2조 달러를 삭감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례 없는 수준의 긴축 조치를 필요로 하는 야심 찬 목표입니다.


이 목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일요일에 열린 집회에서 언급되었으며, 국방을 포함한 정부 기관 운영에 의회가 매년 지출하는 금액을 초과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및 재향군인 혜택과 같은 인기 있는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큰 폭의 삭감이 요구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세계 최고 부자라도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난 회계연도에 정부는 6.75조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그중 5.3조 달러 이상이 사회보장, 의료, 국방, 재향군인 복지(이들은 모두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의회를 설득하여 삭감하기가 악명 높게 어려운 분야임) 및 부채 이자에서 나온 것입니다.

 

머스크의 회사들, 예를 들어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연방 계약 수십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 세액 공제와 인프라 투자 등 정부 지출의 혜택을 받아온 바 있어 2조 달러 삭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트럼프의 첫 임기에서도 지출 삭감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케어 보험 보조금 삭감 시도는 상원에서 좌절되었고, 많은 국내 기관 지출 삭감 제안이 의회에서 거부되었습니다.


트럼프는 결국 재량 지출을 대폭 늘리는 데 동의했으며, 이후 양당 간 합의로 수조 달러에 이르는 팬데믹 구제 자금이 추가되어 적자가 커졌습니다. 트럼프는 이후 의회가 승인한 자금을 유보하는 방식으로 지출을 축소하려고 했으며, 이는 대통령의 자금 유보 권한을 제한하는 1974년 법안을 도전하는 형태였습니다.


머스크의 긴축 노력과 가장 가까운 사례는 공화당 상원의원 랜드 폴이 제안한 예산으로, 이는 매년 5년간 지출을 연간 6%씩 삭감해 미 연방 예산을 균형 있게 만드는 안이었습니다.


이 계획안은 어떤 프로그램이 삭감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으며, 지난달 상원에서 56대 39로 절차적 투표에서 차단되었습니다. 이 안건에는 공화당 국방 매파인 군사위원회 소속 로저 위커 상원의원 및 강력한 세출 위원회의 수장 수전 콜린스 같은 인사들이 반대했습니다.


트럼프의 자금 유보 방안이 실패할 경우, 그는 의회의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와 유권자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보내는 프로그램에 대한 삭감을 꺼릴 가능성이 큽니다.


상원에서는 사회보장제도 외의 연방 지출 프로그램을 줄이기 위해 단순 과반수만 필요하지만, 연례 지출 법안의 경우 상원의 필리버스터 규칙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므로 민주당이 주요 삭감을 막을 수 있는 지렛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지출 수준과 정책을 둘러싼 분열이 있어 공화당 지도부가 정부를 계속 운영하고 연방 부채 한도를 연장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민주당 표를 구해야 했으며, 내년에도 부채 한도 인상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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